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원봉사자 모집을 선언한지 하루 만에 17만 명의 봉사자가 모였다고 25일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맷 핸콕 영국 보건부차관은 전날인 24일 '건강 상태가 좋은' 영국이 25만 명을 자원봉사자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봉사자들은 다른 영국 시민들을 위해 쇼핑, 의약품 배달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스티븐 포위스 잉글랜드 국민의료보험(NHS England) 의료국장은 이날 BBC 방송에 출연, 이미 17만 명의 영국 국민이 자원봉사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당
영국 보건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비상한 각오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보건부는 대형 전시회장을 임시병원으로 개조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보건부는 무역박람회, 대형 전시회장으로 쓰이는 동런던 엑셀 센터(Excel Centre)를 다음 주부터 임시 병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맷 핸콕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군과 국민보건서비스(NHS) 임상의의 도움으로 누구나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보건부는 또 자원봉사자 25만명을 모집해 의약품 배달, 환자 이동 보조, 자가격리자에 대한 전화
동물보호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미국의 소녀가 3년 전 잃어버린 반려묘와 재회하는 운명같은 일을 경험했다.지난 12월 14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은 최근 오리건주 로즈버그의 한 동물보호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한나 라운트리(15)에게 일어난 일을 전했다.라운트리는 지난 6일 이 보호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중 낯이 익은 고양이 한마리를 발견했다.이 고양이는 3년 전 그의 가족들이 휴가를 떠난 사이 집에서 사라진 반려묘 '스펑키'와 생김새가 유사했다.휴대전화에 저장돼 있던 사진과 고양이를 비교해본 라운트리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등에 있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영국 작가 조앤 롤링이 "젊은이들이 쉽게 고아원을 방문하거나 고아원에서 자원봉사 하는 걸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최근 롤링은 영국 런던에서 비영리단체 '원 영 월드(One Young World)' 정상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전 세계 젊은 지도자들을 모아 세계적인 이슈들에 대한 해결책을 개발하는 '원 영 월드'는 이날 롤링의 루모스 재단과 함께 '#도움은 도움이 아니다(#HelpingNotHelping)'라는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는데, 이 캠페인은 고아원 관광 및 자원봉사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걸 목표
무역분쟁으로 한·일 관계가 어수선한 가운데 6년 전부터 안동 탈춤축제장을 누비며 통역 자원봉사에 나선 일본인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일본 오사카 가스가초등학교 교사인 사유리씨(여·60)가 지난달 27일 개막했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자원봉사를 위해 안동을 찾았다. 사유리씨는 2013년부터 매년 자비로 항공·교통·숙박을 모두 해결하는 순수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올해도 어김없이 축제장을 누비며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통역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공연장에서 일본어로 진행 상황을 소개하는 등 큰 역할을 했다.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참가하지
95세 고령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내쉬빌의 무주택자를 위한 해비타트운동의 집짓기 현장에 나타나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전날 조지아주 플레인스의 자택에서 쓰러져 이마에 14바늘이나 봉합 처치를 받았지만, 카터 대통령은 예정돼 있던 내쉬빌의 집짓기 현장에 빠질 수 없다며 참가를 강행했다. 지난 주 10월1일로 95세 생일을 지난 카터는 미국 대통령 가운데 최장수 기록을 갈아치운 고령이지만 아직도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공사를 시작하기 전에 카터는 수 백명의 자원봉사자들 앞에서 아침 기도로 행
세 자녀와 함께 1년간의 여행을 떠난 영국의 한 가족이 여행지에서 값진 경험을 하고 있다는 뉴스가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의 한 가족은 세 달 넘게 지금 여행 중이라고 한다. 엄마와 아빠, 그리고 세 자녀는 유럽 여러 나라를 1년 간 여행할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움직이는 집'인 캠핑 트레일러가 여행 중, 가족의 보금자리 역할을 한다. 여행의 자유와 즐거움을 만끽하는 여느 가족과 달리 이 가족의 여행은 조금 다르다. 새로운 여행지에 도착할 때마다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무보수로 일하는 자원봉사 여행이기 때문이다. 올해
2020년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발 벗고 나선 해외 자원봉사자가 숙식은 물론 교통 등 모든 체류비를 자비로 내야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인터넷이 들끓고 있다. 일본 네티즌들조차 ‘자원봉사자가 아니라 노예를 뽑나’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논란은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타쿠마’라는 일본인 사업가가 지난 20일 올린 트위터에서 시작됐다. 그는 “알고 지내는 인도네시아 여성이 도쿄올림픽 자원봉사에 지원해 선정됐다”면서 “하지만 ‘대회 개최 3주전에 현지에 도착하라, 체재비 등 수당은 전혀 없다, 숙소를 미리 잡아라’ 등
① 17년 7월 28일과 19년 7월 25일2017년 7월 28일 한밤중 북한 자강도 무평리. 북한이 대륙간탄도로케트라고 부르는 화성 -14형 미사일이 “장쾌한 불줄기로 어둠의 장막을 밀어내며 우주 만리로 솟구쳐 올랐다.”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현지 지도한 화성-14형 미사일은 “핵 강국, 세계적 로켓맹주국의 존엄과 위용을 만방에 떨쳤다”고 북한은 자랑했다.그로부터 약 2년 뒤인 2019년 7월 25일 새벽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북한이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동해 쪽으로 발사했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관했다. 김
이 칼럼은 지난 6월 20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북한 방문에 즈음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그 뒤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회동이 있었습니다. 시진핑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관계와 양측 사이에 오간 대화 사이의 행간을 떠올리며 남북미 정상회동 장면을 비교해서 보면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편집자주] ① ‘시황제 영접하듯’ 성대하고 깍듯하게예상대로 성대했다.2019년 6월 20일 낮 11시 45분. 중국 시진핑 주석이 탄 비행기가 평양 순안 공항에 내렸다. 김정은 위원장 내외를 비롯한 북한 지도부가 총 출동했고 수십 만 명의 평양 시민들이 공
① 예상 깬 ‘53분’ 회담…하노이는 잊어라?2019년 6월 30일 오후 3시 59분. 북한과 미국 정상이 다시 마주 앉았다.하노이에서 성과 없이 결렬된 지 꼭 넉 달 만이다. 회담장 배경으로 성조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배치돼 싱가포르와 하노이 회담 당시의 모습과 많이 다르지 않았다. 사실상 3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인식해도 무방할 법하다.트럼프의 깜짝 제안으로 만나, 북미 두 정상이 나란히 남북 국경을 오가는 역사적인 판문점 산책 뒤에 열린 탓인지 그 감흥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말문을 열었다.“트럼프 대통령이 만나자는 의향을 표시한 데
① 美 대통령, 정전 66년 만에 북한 땅 밟다2019년 6월 30일 오후 3시 45분.판문점 공동경비구역 군사 분계선 앞하늘색 건물을 좌우로 두고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판문점 군사 분계선 표지석 앞에 섰다. 마주하는 상대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 서로 눈을 마주치더니 인사를 주고받는다.“어이 친구 (My friend)!”어깨를 세 번 톡톡 두드리며 불쑥 꺼내는 인사에 짐짓 당황한 척 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런 데서 각하를 만나게 될 줄 생각 못했습니다.”6.25 전쟁을 휴전하면서 그었던 군사분계선. 서로 총부리를 겨누던 적대국의
① “북한과 함께 원대한 계획을 짜겠다”2019년 6월 20일. 시진핑 중국 주석이 평양을 찾았다. 꼭 11년만이다. 국제정치적 이목이 집중되는 북-중 정상회담이다. 각종 매체에서는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비핵화 협상의 또 다른 분수령이라는 분석을 쏟아낸다. 시진핑 주석도 이를 굳이 숨기지 않았다. 중국 국가 주석으로는 이례적으로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에 기고를 보냈는데, 시 주석은 이번 방북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대화와 협상이 진전되도록 공동으로 추동함으로써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과 번영을 위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세계 각국의 자원봉사 상황은 나라마다 천차만별이다. 이웃 일본의 경우 자연재해가 많은 지역별로 촘촘하게 자원봉사 조직이 구성돼 있다. 그리고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활발하게 활동을 하는 편이며, 관 주도보다 민간영역이 비교적 활발한 편이다. 지진 등의 국가적 재난이 닥칠 경우 관에서 수습을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민간영역의 자원봉사 망이 발달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의 경우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자원봉사 문화가 태동했고, 당시만 해도 관 주도의 성격이 강했다. 국민들도 거의 처음 자원봉사라는 문화를 접하
단단히 뿔이 났다.“간부들의 일본새가 틀려먹었다.”절대 권력을 누리는 최고 지도자의 입에서 나온 질책이다.일을 하는 모양이나 자세를 뜻하는 ‘일본새’라는 표현을 동원해 거침없이 질타한 김정은 위원장. 조금의 여지도 두지 않고 본인의 심기까지 거론했다. 무오류의 수령이 내뱉은 꾸중에 주변 사람들은 다리가 후들거리고 간이 콩알만 해졌을 법하다.“당의 방침을 집행했다는 흉내나 내면서 일을 대충하고 있는데 대단히 실망했다. 기분이 좋지 않다.”김정은 위원장이 2019년 6월 1일 자강도의 한 학생소년궁전을 찾았을 때의 일이다. 최근 리모델
당일 아침, 기분 좋은 주말의 시작은 안타까운 한숨으로 시작했다. 습관처럼 휴대폰을 켜고 랭킹뉴스를 보는데 가장 상단에 뜬 헤드라인, ‘2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대졸실업자 수’.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지난달 전문대학교를 포함한 대졸이상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만 9000명이 증가하여 60만 명을 넘었고 통계가 작성...
① 미사일? 발사체?…협상 판 깰라 ‘조심조심’2019년 5월 4일 오전 9시 6분. 북한 강원도 원산의 한 해안. 검은색 몸체에 끝이 뾰족한 원통형의 물체가 북한식 표현대로 ‘번개 같은 섬광 속에 시뻘건 불줄기들이 대지를 박차고’ 창공으로 날아올랐다. 이 물체는 북한 북동쪽 해상으로 200여km를 날아가 목표물에 명중했다. 김정은 위원장도 ...
① “우리한테는 시간이 귀중한데…” 2019년 2월 28일 오전 8시 55분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회담장. “훌륭한 대화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김정은 위원장의 말에 “북한은 좋은 잠재력을 갖고 있으니 돕고 싶다”는 화답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트럼프 대통령. 불쑥 한마디 덧붙인다.“처음부터 말했듯이 속도는 중요...
①만릿길 달려 도착한 ‘개혁·개방’ 베트남천릿길 아니 만릿길이다. 평양에서 대륙을 지나 3일을 전용열차로 달렸다. 2월 23일 오후 4시 반 평양을 출발해 약 66시간 만인 26일 오전 8시 10분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 10분) 베트남 국경 동당역에 도착했다. 할아버지 김일성 시대 천리마 정신을 본인 시대에는 만리마 정신으로 개칭하더니 정말...
①‘수행 못하고 2선 후퇴’ 김영철2019년 4월 24일 북한 조선중앙 TV. 남성 아나운서의 우렁찬 목소리가 울린다.“우리 당과 국가, 군대의 최고 영도자이신 김정은 동지께서 로씨야 련방을 방문하시기 위하여 4월 24일 새벽 전용렬차로 출발하시였습니다. 당 부위원장들인 김평해 동지, 오수용 동지, 외무상인 리용호 동지, 총참모장인 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