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나에 가라. 주 2∼3회가 좋을 것이다. 나올 때는 손만 씻지 말고 보드카 100g을 들이켜 속까지 씻어내라."피곤해 보이는 동료에게 건네는 평범한 직장인의 농담처럼 들리겠지만 실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 950만 국민에게 제안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대책이다.동유럽 국가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이야기다.폴란드, 러시아 등 이웃국들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우려해 국경을 걸어 잠그고 대규모 격리 조처를 시행할 동안 그는 코로나19를 "광란이자 정신병"이라고 부른다.지난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
일본 국민 개그맨 시무라 켄(70)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사망하면서 일본 당국의 소극적인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시무라는 증상이 나온 지 8일 만에 숨졌는데 첫 4일 동안 코로나 검사조차 거부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지적이다.30일 소속사에 따르면 시무라 켄은 17일 처음 증상이 나타나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러다 19일 열이 나고 호흡 곤란이 오는 등 증상이 심각해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이 처음 내린 진단명은 ‘중증 폐렴’. 코로나 검사는 입원 4일 만인 23일에서야 이뤄졌
미국의 부유층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를 피하기 피해 수영장이 딸린 호화 대피소를 사들이고 외딴 섬으로 피신하고 있다고 CNBC 방송이 27일 보도했다.방송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미국의 개인용 지하 대피소 제조업체가 호황을 맞고 있다.벙커 제조업체인 ‘서바이벌 콘도’는 코로나19 때문에 벙커 구매 문의와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혔다.서바이벌 콘도의 래리 홀 대표는 “평소에는 우리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지만, 지금은 고객들이 더 급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이 업체가 제조하는 호화 벙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전남 목포에서 대구로 자원봉사를 하러 간 의사 S씨는 봉사를 시작한 지 9일째 되는 날에야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었다.쉴 틈 없이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여야 하는 과중한 업무 속에 점심 식사 후 잠시 짬을 내 걷다가 특이한 역 이름을 발견했다. 반야월(半夜月)역이다.젊을 때 역사학자를 꿈꿨던 S씨는 호기심에 이끌려 지명의 유래를 찾아봤다.고려 왕건이 후삼국 시대 공산전투(公山戰鬪)에서 견훤에게 크게 패해 퇴각하던 중 날이 저물었다.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을 수 있었지만, 마침
보건복지부가 27일 공개한 익명의 편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검체 채취 담당자는 편지 한 통을 받았다. 경기 의왕시 코레일인재개발원에서 부친 편지였다. 이곳은 유럽발 입국자 중 무증상자들이 진단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곳이기도 했다.해당 편지 작성자는 자신을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밝히며 한국에 도착한 이후 느낀 감정들을 이야기했다. 편지는 공책을 찢어 검정 펜으로 작성됐으며, 임시생활시설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쓴 것으로 보인다.익명의 작성자는 편지에서 “공항에서 격리시설로 이동하려고 대기하는 동안 군인분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원봉사자 모집을 선언한지 하루 만에 17만 명의 봉사자가 모였다고 25일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맷 핸콕 영국 보건부차관은 전날인 24일 '건강 상태가 좋은' 영국이 25만 명을 자원봉사자로 모집한다고 밝혔다. 봉사자들은 다른 영국 시민들을 위해 쇼핑, 의약품 배달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스티븐 포위스 잉글랜드 국민의료보험(NHS England) 의료국장은 이날 BBC 방송에 출연, 이미 17만 명의 영국 국민이 자원봉사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분당
더불어민주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피해 보전을 위한 '현금성' 지원과 관련, 국민의 절반 이상이 수혜를 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26일 전해졌다.현금성 지원의 범위와 대상을 놓고 당정청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당은 중산층을 포함한 2천500만명 이상이 지원 범위에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인 것이다.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그동안 '취약계층만 지원해야한다', '중위 이상 소득 대상까지 해야 한다', '선별비용까지 고려하면 전 국민에게 지원해야한다'는 의견이 다양하게 제시됐다"며 "당에서는 어쨌든 더
폐광촌인 강원 태백시의 홀몸 어르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18만원 상당의 동전이 가득 담긴 단지를 기부했다.익명의 어르신은 지난 24일 태백시 구문소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코로나19 극복에 써달라"며 단지를 전달하고 돌아갔다.단지 안에는 18만원 상당의 100원짜리와 500원짜리 동전이 가득 들어있었다.구문소동이 어르신에 대해 수문했더니, 홀로 사는 70대 중반 주민이었다.어르신은 평소에는 쓰고 남은 동전을 단지에 모아 병원비 등으로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용선희 구문소동장은 "코로나19
영국 보건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비상한 각오로 대응하기 시작했다. 보건부는 대형 전시회장을 임시병원으로 개조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보건부는 무역박람회, 대형 전시회장으로 쓰이는 동런던 엑셀 센터(Excel Centre)를 다음 주부터 임시 병원으로 사용하기로 했다.맷 핸콕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군과 국민보건서비스(NHS) 임상의의 도움으로 누구나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보건부는 또 자원봉사자 25만명을 모집해 의약품 배달, 환자 이동 보조, 자가격리자에 대한 전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국 의료장비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이 세계 초일류 대국 미국에 요청을 한 것이 아니라 미국이 한국에 부탁한 것이다. 코로나19에 관한 한 한국이 어느새 전세계 리딩 국가가 돼 가고 있다. 문 대통령은 24일 한·미 정상간 통화에서 이같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을 듣고 “국내 여유분이 있으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의료장비는 현재 미국에서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등인 것으로 해석된다.한·미
"해외봉사는 돕는 자와 받는 자 모두가 함께한다는 연대의식이 있어야 성과를 냅니다. 두려움이 전혀 없지 않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니 '봉사 DNA'로 이겨내겠습니다."해외 파견을 마치고 귀국한 코이카의 월드프렌즈봉사단 출신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 봉사를 지원한 15명이 경북 칠곡군 방역 활동에 투입된다.이들 가운데 서울 양재동 글로벌인재교육원에서 경북 칠곡군으로 출발하는 선발대 5명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해외 봉사로 싹튼 봉사 DNA를 방역현장에서 키우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큰 고통을 주고 있지만 동시에 이웃간의 따뜻한 배려와 연대의식도 더 커지고 있다. 최근 들어 이름을 숨긴 채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말만 남기고 저금통과 보건용 마스크를 내놓는 선행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24일 인천시 부평구에 따르면 전날 오전 한 남성이 청천1동 행정복지센터에 찾아와 동전이 가득 담긴 상자를 두고 사라졌다.이 남성은 "이웃을 위해 써 달라"는 말만 남기고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남성이 두고 간 상자에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모은 것으로 보이는 동전 수백 개와
텔레그램 ‘박사방’을 이용해 성착취물을 유포한 조주빈(25·구속)의 신상이 공개된 가운데 보육원 등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온 그의 ‘이중생활’도 만천하에 드러났다. 텔레그램 대화방에서 일명 ‘박사’로 불린 조씨는 수도권 한 공업전문대학에서 정보통신을 전공했으며 재학 당시 학교 학보사(신문사)에서 편집국장으로 활동했다. 성적도 우수해 장학금도 여러 차례 탔다. 하지만 지난 23일 SBS는 “조씨가 독단적인 성격으로 다른 사람과 갈등이 잦았으며 학보사 역시 횡령 의혹으로 해임됐다”는 어느 동창생의 주장을 전했다.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이탈리아의 언론들이 연일 한국의 대응 사례를 언급하며 한국 모델 채택을 강조하고 있다.이탈리아 밀라노의 유력 일간지 '라스탐파'는 22일(현지시간) '정부가 서울 모델 도입을 고려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전방위적인 감염자 동선 추적과 이에 따른 공격적인 바이러스 검사를 특징으로 하는 한국식 대응 방식을 조명했다.신문은 "한국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감염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람을 적극적으로 검사하고 확진자는 물론 확진자를 접촉하거나 자가격리 조처를 어기고 외출한 위험군의 동선을
‘폴란드 득점기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1·바이에른 뮌헨)와 그의 아내 안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00만 유로(약 13억원)를 기부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레반도프스키 부부는 바이에른 뮌헨 팀 동료 레온 고레츠카와 조슈아 키미히가 세운 자선단체에 성금을 기부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르로이 사네 또한 뜻깊은 일에 동참했다.레반도프스키는 독일 ‘빌트’를 통해 “우리에게 어려운 상황이 닥친 것을 알고 있다”라며 “현재 우리는 하나 되어 싸우고 있다. 이 싸움에서 우리는 강해져야
지난 16일 오후 4시께 울산 남부경찰서 정문 초소에 백발의 할머니가 찾아왔다. 오른손에는 검정 비닐봉지가 들려 있었다. 이 할머니는 "서장님께 전달해 달라"며 의경에게 비닐봉지를 건넸다. 의경은 할머니 신원과 봉지 안 내용물을 물어봤지만 할머니는 손사래를 치며 "좋은 일에 써 달라"는 말만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피했다.봉지 안에는 할머니가 직접 쓴 편지와 함께 KF94·KF80 마스크 39장과 현금 100만원이 들어 있었다. 편지에는 "저는 신정3동 기초수급자 70대 노점상인입니다. 대구 어려운 분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가족이 세상을 떠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유가족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부금을 보내와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17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동구 용산생활체육공원을 관리하는 공무직 근로자로 일하던 안모(36) 씨는 지난달 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유가족은 최근 안씨의 퇴직금 857만원 전액을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돕는 데 써 달라며 기부했다.안씨의 어머니 오연옥(65) 씨는 "주변 어르신들에게 깍듯하고 누구에게나 친절했던 착한 아들이었다"며 "아들의 평소 뜻을 잇고
코로나19는 국민들에게 고통과 공포를 가져다주고 있다. 사람들의 일상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많이 바뀌었다. 기업체들의 재택근무가 늘어나고 사회활동이 거의 마비되면서 피해를 입는 사업체들도 늘어가고 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름다운 이야기는 더욱 우리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이로운넷이라는 인터넷매체는 세월호 참사 희생학생들의 어머니들이 핸드크림 등을 대구지역 병원의 간호사들에게 보낸 미담을 소개했다. 내용에 담긴 사연이 우리의 가슴을 따뜻하게 해준다. 다음은 그 기사 내용이다. 대구시 북구에 자리 잡은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코로나1
"코로나 때문에 힘든 분들에게 전달해 주이소."한 80대 할머니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어렵게 모은 100만원을 내놓았다.이 할머니는 폐지를 주워 팔아서 생계를 이어가는 홑몸 어르신으로 확인돼 주위를 감동시키고 있다.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주민센터는 최근 이 동네에 사는 박환순(80) 할머니가 코로나19 이웃돕기 성금으로 1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박 할머니는 평소 폐지를 주워 번 돈과 다음달 자신의 생일 선물로 자녀가 준 용돈을 모아 이 성금을 마련했다. 조금씩 어렵게 모은 소중한 돈이
코로나19로 국민들의 마음이 얼어붙고 있다. 경제난까지 겹쳐 더 추운 겨울을 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훈훈한 이야기가 얼어붙은 국민들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주고 있다. 부산의 한 지체장애인이 자신이 받은 마스크를 파출소 앞에 익명으로 기부하고 사라졌다고 한다.14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쯤 부산 강서구의 신호파출소 앞에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노란 봉투를 파출소 입구에 놓고 이내 사라졌다.확인 결과 봉투 안에는 마스크 11장과 사탕, 그리고 손편지 한 장이 들어 있었다.근처 직장에 다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