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년, 4월 8일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가 세상을 떠난지 50년이 되었다. 이 기념일을 맞아 피카소 미술관(Musee National Picasso-Paris)은 영국의 유명 패션디자이너 폴 스미스(Paul Smith)를 아트 디렉터로 초대하였다. 레이 카와쿠보(Rei Kawakubo),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 마틴 마르지엘라(Martin Margiela) 등 패션을 개념적으로 접근하는 디자이너들이 등장하면서 패션과 예술의 경계가 모호해지기 시작하였는데, 최근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답을 내
뉴욕의 ARTECHOUSE는 Pantone과 함께 2023년 팬톤 올해의 컬러인 Viva Magenta의 무한한 광경이 펼쳐지는 MAGENTAVERSE로 초대한다. 오는 5월2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Viva Magenta를 통해 느낄 수 있는 소리, 감정, 영감을 탐험하도록 한다. ARTECHOUSE는 예술, 과학 그리고 기술의 융합에 집중하는 뉴욕 최초의 혁신적인 전시장이다. 체험 예술 분야의 선구자로서 혁신적인 기술 중심의 전시를 선보이며 예술의 가능성과 우리의 경험을 확장한다. 몰입형 예술 공간에서 확장 현실(XR) 모
5월 22일부터 8월 27일까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반 고흐의 사이프러스" 전시가 열린다. 사이프러스 'Cypresses'는 빈센트 반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의 시그니처 이미지로 불후의 명성을 얻은 예술사에서 가장 유명한 나무에 초점을 맞춘 최초의 전시이다.사이프러스 나무가 있는 밀밭과 별이 빛나는 밤과 같은 상징적인 그림은 네덜란드 예술가의 강렬하고 독창적인 표현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The Met의 Marina Kellen French Director인 Max Hollein은 “전시는
영국의 저명한 전후 화가 중 한 명인 Frank Auerbach가 런던 아트센터 Hazlitt Holland-Hibbert 에서 개인전을 선보인다. Auerbach는 1931년 독일 베를린 출생으로 1939년 유대인 난민으로 영국에 도착하였다. 그는 런던의 St Martin's School of Art에 다녔고, David Bomberg와 함께 자치구의 야간 수업에서 공부를 했다. 그 후 Royal College of Art에서 공부했으며 그 이후로 계속 런던에 머무르고 있는 작가이다. 그의 첫 전시회는 1956년 런던의 Beaux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패션(fashion)런던의 윌리엄 모리스 갤러리(William Morris Gallery)는 델리 출신 패션 디자이너 아쉬쉬 굽타(Ashish Gupta)의 첫 번째 전시 'Ashish: Fall in Love and Be More Tender'를 오는 9월10일까지 선보인다. 전시는 Ashish의 파괴적이고 장난기 넘치는 60여개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원래 미술 교육을 받은 Ashish는 런던의 Central Saint Martins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고 2001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블을 설립했
베를린에 위치한 Fluentum는 로레타 파흐렌홀츠(Loretta Fahrenholz)의 개인전이자 'In Medias Res: Media, (Still) Moving' 프로그램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Trash The Musical'을 발표하였다. 이 전시는 4월26일부터 7월29일까지 진행된다.Loretta Fahrenholz는 영화감독이자 사진작가로 이번 전시에서 단편영화, 일련의 장소특정적 이미지, 오브제 설치를 선보인다. 전시에서 선보이는 37분짜리 단편영화 'Trash The Musical'은 퍼포먼스 아티스트인 알리시
19세기와 인상주의서양회화는 낭만주의에 이르기까지 신화, 종교, 역사에 관한 사건과 내용을 주요 테마로 삼았다. 그러나 인상주의에 오면서 가볍고 소박한 일상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이에 따라 그림의 내용이 달라지기 시작하였다. 신화 속 인물이나 역사 속 인물이 아닌, 화가가 자신의 주변에서 직접 보고 느낀 것을 그림의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이는 '주제'에서 '모티브'로의 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림의 대상...모티브모티브란 화가가 보고 그리고 싶은 대상을 선택하는 것을 말한다. 자신이 그리고 싶은 이웃을 그린다던지 정물을 그린다던
나전(螺鈿)은 전복이나 소라 등의 껍데기를 가공한 자개를 활용해 문양을 만드는 장식 기법이다.물건을 담는 작은 함부터 가구, 소반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오색 영롱한 빛을 더하는 자개 장식과 공예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국립민속박물관은 관람객이 유물을 살펴볼 수 있는 개방형 수장고 시설인 파주관 열린 수장고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특별전을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달 28일까지 펼쳐지는 '공예주간' 행사와 맞물려 공개한 전시는 자개가 주인공이다.박물관이 소장한 나전칠기와 손대현 서울시 무형문화재 옻칠장의 작품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고용시장에서 다른 인종에 비해 소외됐던 흑인의 실업률이 지난달 4.7%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봉을 앞둔 영화 '인어공주'에서 흑인배우가 여주인공을 맡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일부 시각에 의해 '인종차별에 대한 예민한 사회적 시선을 의식한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 혹은 ‘블랙 워싱’(Black washing)으로서 논란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인종 문제는 다양한 이슈로 논란이 되기도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미국 내 흑인
힙합 탄생 50주년을 맞아 지난 2월 '그래미 어워드'에서 힙합 뮤지션들이 메들리 공연을 펼쳤다. 그리고 지난 3월에는 '한국 힙합 어워즈 2023'에서 올해의 아티스트, 뮤직비디오, 앨범 등에 대한 수상을 하는 시상식을 열었다.2023년은 힙합이 탄생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를 기념하듯 뮤지션들은 물론, 나이키 같은 브랜드들은 힙합 탄생 50주년 기념 컬렉션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힙합은 뉴욕의 디제잉과 브레이크 댄스에서 비롯되었다. 이에 힙합 50주년을 기념하듯 뉴욕시에 위치한 Fotografisk
1960년대와 70년대 활동한 폴란드 예술가 막달레나 아바카노비치(Magdalena Abakanowicz)에 대한 전시가 런던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서 곧 막을 내린다. 1930년 폴란드에서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성인이 된 아바카노비치는 공산 정권 아래 폴란드에 살면서 국제적인 예술가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그녀의 작품은 전 세계의 많은 공공 및 개인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다. 아바카노비치는 직조 섬유로 급진적인 조각품을 만들었다. 단단하지 않고 부드럽고, 모호하고 유기적이다. 천장에 매달려 새로운 형태의 설치를
5월5일부터 8월13일까지 New York Historical Society & Liberty에서 미국의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상업예술가인 J.C. Leyendecker(1874–1951)의 전시 'Under Cover: J.C. Leyendecker and American Masculinity'가 열린다.전시는 'Arrow Colloar Man'을 포함한 광고 캠페인을 통해 20세기 미국 시각 문화를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친 레엔데커의 작업물들과 그의 영향력을 살펴본다. 전시 구성은 레엔데커의 유화 원본 19점과
대학생 A씨는 친구들과 함께 소위 '핫플'이라는 공간에 가는 것을 즐긴다. 사진과 동영상을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고, V-log를 만들어 유튜브에 올리기 위해서이다. A씨 같은 'MZ세대'에게는 이와 같은 일들이 그저 일상이다. 새 옷을 갈아입듯이 '즐길거리'를 찾아 다니고, 그곳에서의 경험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이 큰 즐거움이다. 그들에게 있어 '소셜미디어', '즐거움' 그리고 '소통'은 어떠한 행동을 하기 위한 동기부여 그 자체이다. 이에 부응하듯 박물관 역시 새로운 성격의 형태로 변
재불청년작가협회(AJAC)는 1983년 파리에서 활동하는 한국 작가들에 의해 창립된,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국인 작가들의 순수미술 단체이다. 전시는 지난 40년간 그들의 예술활동을 기념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예술사의 한 페이지를 써나가고 있는 현 협회 정회원 24 명과 명예 회원 25 명이 참가한다. 창립 이래 화가 , 조각가 , 사진가 , 퍼포머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상가와 창작자들이 함께 모여 프랑스에 한국 미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예술을 통한 문화간 교류를 촉진하고 있다. 색채를 만나는 형태, 유화 앞에 선 디지털
5월 17일부터 6월 24일까지 페이스갤러리에서 키키 스미스(Kiki Smith)의 개인전 'Spring Light' 전이 열린다. 신체를 매개로 한 독일 출신 조각가로 알려져 있는 키키 스미스는 작년 말부터 올해 초 서울시립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올해 제작한 신작을 포함한 60여점의 작품을 2-3층의 공간에서 선보인다. 다양한 장르와 매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스미스는 조각, 드로잉, 유리공예, 판화, 수채화, 사진, 직물 등 종합적인 작업을 구현한다. 1960년대 히피
뉴욕시에 위치한 Museum of Arts and Design(MAD) 에서 2022년 'Garmenting: Costume as Contemporary' 전시가 3월12일부터 8월14일까지 열렸다. 패션과 예술의 관계는 패션계와 미술계 모두에서 아주 오랜 기간 동안 논의되어 온 이슈이다. 종종 패션계에서는 패션과 예술의 접점이 있음을 설명하기 위해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그 지점을 찾아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패션디자이너의 지위를 높이고 오뜨 쿠튀르(haute couture)의 아버지라 불리는 찰스 프레드릭 워스(Charles
5월16일부터 6월16일까지 삼원갤러리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가 3인(감만지, 이사라, 이은황)의 그룹전 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무미건조한 현대인들의 일상 속에서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달하고자 한다. 판화를 전공한 감만지 작가는 먹의 갈필로 자신만의 개릭터를 주변의 따뜻한 스토리로 담아낸다. 감만지 작가만의 독특한 기법인 콜라페인팅(colla painting)을 이용해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을 담아내는 작품은 먹색의 묵직함과 대비되는 밝고 선명한 색상이 어우려져 즐거운 분위기를 전달한다. 콜
The Metropolitan of Art Museum의 Costume Institute는 2023년 봄 전시회에서 칼 라거펠트(1933-2019)의 작품을 살펴본다. 이번 전시는 1950년대부터 2019년 그의 마지막 컬렉션에 이르기까지 칼 라거펠트의 패션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미학적 주제로 표현되는 스타일리쉬한 어휘에 초점을 맞춰 독일 출신 디자이너의 독특한 작업 방식을 조명한다. 칼 라거펠트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1933년 출생해 2019년 고인이 되었다. 그는 패션계 살아있는 신화였으며 현대 패션 아이콘으로서 50년이 넘는
서양화란 서양 문화권에서 만들어진 회화? 서양화란 서양에서 만들어진 형식의 회화를 말하는 것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서양화는 동양 문화권에서 상대적 개념으로 지칭하는 회화의 형식이다. 과거 서양의 입장에서 일부의 동양적인 것, 즉 이집트를 포함한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오리엔탈리즘'으로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 이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것이 장오귀스트도미니크 앵그르의 이다. 오달리스크는 도리엔트의 후궁을 말하며, 전형적인 서구의 시각에서 바라본 동양문화에 대한 '차별적인' 탐미적 묘사이다. 하지만 서양의 문화
골판지 구조를 심미적으로 다루며 곡선과 직선을 조합하여 독특한 도자 형태를 만들어내는 권소정 도예작가의 전시 이 오는 7월8일까지 진행한다. 도자기와 같이 우리생활에 필요한 '물품'은 수공예에 의한 것이라 할지라도 공예 품목에 속한다. 흔히 미술을 순수미술과 응용미술을 구분하는데, 여기서 공예는 회화나 조각처럼 목적을 염두하지 않고 만드는 순수미술과 달리 실용적인 목적을 위해 만드는 것을 말한다. 즉 우리 생활에 필요한 목적으로 만들었던 도자기는 공예 혹은 응용미술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작가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