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1 한국 미술시장 결산 관련 자료집을 보면 지난해 국내 미술시장 규모는 약 9223억 원에 달한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의 3812억 원보다도 크게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아트페어나 경매 관련 뉴스에는 늘 ‘역대 최대 매출’ ‘역대 최고가 낙찰’ 등의 문구가 따라붙었다. 3월 서울에서 열린 화랑미술제에는 5일 동안 5만 3000여 명의 관람객이 몰렸고, 177억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 72억의 배를 훌쩍 넘는다.관람객 수 역시 어느 때보다도 많았다. 관람객 수는
올해 2회째를 맞은 ACEP 발달장애 아티스트전을 준비하면서 보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꼈다. 예술의전당이라는 큰 무대에 자신들의 그림을 올릴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차하던 발달장애 작가들과 부모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과 위로를 받았다. 전시장소를 구하지 못해 동네 커피숍이나 외진 카페에서 그림을 전시해왔던 그들에게 '뜻밖의' 환대는 놀람과 경이로움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우리는 왜 전시회를 작고 허름한 곳에서만 해야 하나'라는 단순하고 기본적인 의문조차 던져보지 못한 채 발달장애 아티스트들은 '구석진' 전시장을 당연한 것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19일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열면서 삭발식을 진행한 가운데 만삭의 수어통역사가 눈물을 훔치는 장면이 SNS에 공개돼 울림을 줬다.이날 누리꾼 A씨는 페이스북에 “만삭의 수어통역사가 삭발 중인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사연을 통역하다가 끝내 눈물을 보였다”며 수어통역사 이현정씨가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촉구 1박2일 집중 결의대회’에서 통역하는 도중 손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는 영상을 공유했다.A씨는 “정말 많은 장면들이 연출됐던 하루 중에서 특히 이 장면을 오래오래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상상력 가득한 '원더랜드 뮤지엄展'이 오는 28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아트센터이다와 아트레이스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세상과의 소통"이라는 콘셉트를 중심으로 상상의 공간 '원더랜드 뮤지엄展'에서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그림 안에 여러 디테일을 숨기는 기법을 자주 사용하는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은 그동안 모두가 자연스럽게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상상력을 발휘해 보는 의사소통의 장이 됐다. 대화는 앤서니 브라운 작품관의 핵
만화가 기안84의 전시회 첫 날이 공개됐다.1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개인 전시회를 하루 앞둔 기안84의 모습이 담겼다.기안84는 8개월 동안 준비한 전시를 하루 앞두고, 마지막으로 손보는 시간을 가졌다. 기안84는 수월한 그림 작업을 위해 이사한 새로운 사무실을 공개하며 높은 층고와 단독 옥상을 자랑하는 감각적인 작업공간을 소개했다.그때, 박나래가 기안84를 찾아왔고, 전시회 날 갈 수 없는 상황에 미리 선물을 건네며 훈훈함을 안겼다. 기안84는 뜻밖의 명품 넥타이 선물에 "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6월 29일 대권도전을 선언한 뒤 이제 10개월 차에 접어든 정치신인입니다. 이 짧은 시기에 윤 당선인 본인은 물론 한국 정치도 롤러코스트를 타고 아찔한 대선 주행을 한 뒤 겨우 출발지점에 다시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운전하는 사람이 바뀌었습니다. 승객으로 대선열차에 탑승했던 윤 당선인은 이제 기관사가 되어 5년동안 대한민국을 운전해가야 합니다. 그런데 윤 당선인이 운전대도 잡기 전에 멀미와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초짜 기관사가 무리하게 운전하다 열차를 탈
아시아 최초, 최고의 호텔 아트페어인 ASIA HOTEL ART FAIR가 올해 23회를 맞이하여 멋진 바다와 광안대교 전경을 자랑하는 파크 하얏트 부산 (PARK HYATT BUSAN)에서 개최된다. ASIA HOTEL ART FAIR BUSAN 2022에는 약 50여 개의 국내외 갤러리들이 참여하여 다양한 전시와 더불어 회화, 디자인, 미디어 아트, NFT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호텔 객실과 라운지에서 선보인다. 더불어 다양한 아티스트,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및 역대급 특별전을 만나볼 수 있다. 올여름, ASIA HOTEL ART
코로나19속 골프가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세대를 이르는 말)의 스포츠로 자리 잡은 가운데 최근에는 테니스가 MZ세대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는 테니스 웨어를 출시하며 테니스 수요 잡기에 나섰다.13일,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휠라가 출시한 '화이트 라인'의 테니스 웨어 컬렉션이 지난 8일 기준 80% 가까운 판매율을 기록했다. 휠라는 테니스가 새로운 취미로 급부상한 것을 사전에 감지해 올해 화이트 라인 출시 물량을 지난해 대비 약 290% 늘리기도 했다.휠라는 이런 테니스 인기 급부상에
더불어민주당이 검찰개혁에 당력을 총 결집시키고 있습니다. 대선 패배의 후유증을 딛고 일어서려는 민주당의 첫 번째 ‘작품’입니다. 민주당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문재인 대통령 임기 안에 처리해야 한다며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일부 비상대책위원마저 검수완박 전쟁에 ‘검찰개혁의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며 신중론을 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해 ‘문재인 이재명’을 지키기 위한 성벽 쌓기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강
최근 미술시장은 그야말로 핫한 곳이다. 아트페어마다 긴 줄이 '당연한듯' 형성되고, 미술품 판매시장 규모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 특히 '대체불가토큰(Non Fungible Token·NFT)' 열풍도 심상치 않다. NFT는 디지털 자산(파일)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을 적용해 세계 유일의 진품임을 인증하고 소유권을 부여하는 일종의 디지털 정품 인증서다. 회화나 조각 작품의 사진, 행위 예술을 촬영한 동영상, 디지털로 구현한 팝아트 등이 NFT 시장에 쏟아져 나오면서 하나의 거대한 시장을 이루고 있다
정부와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대출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줄면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은행들이 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면서 기업대출은 역대 두 번째로 큰 폭 뛰었다.13일 한국은행의 '2022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3월 말 기준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59조원으로 한 달 전 보다 1조원 줄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월(2000억원) 보다도 감소폭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3월 기준으로는 200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 감소했다. 가계대출이 4개월
부산 지역 미술시장에서도 MZ세대들의 구매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지난 10일 막을 내린 제11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BAMA)에서는 MZ세대 컬렉터들이 몰리면서 오픈런 현상까지 빚어졌다.12일 부산화랑협회에 따르면 사흘간 열린 올해 아트페어를 방문한 관람객은 지난해보다 2배가량 많은 10만여 명에 이른다.전시 기간 작품 판매 총액은 250억원에 달해 역대 최고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지난해 행사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매출이다.주최 측은 올해 대회 성공 요인으로 두 가지를 들어 설명한다.하나는 최근 들어 수도권 등 미술시장에 나
국립현대미술관은 서울관에서 진행 중인 ‘이건희 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이하 이건희 컬렉션)’의 전시 기간을 6월까지 재연장한다고 12일 밝혔다.이건희 컬렉션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장했던 미술품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7월 21일 개막했으며 이달 10일까지 약 10만명이 관람했다.전시는 당초 지난달 13일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기한을 이달 13일까지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미술관 관계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인터넷 사전 예약이 어려워 아직 관람하지 못한 사람이 많아, 전시 기간을 4월 14일부터 6월 6일까지
하나투어는 국내 여행객이 무격리로 입국 가능한 국가는 총 39개국이며, 이 중 아동이 무격리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는 35개국으로 파악됐다고 29일 밝혔다.하나투어는 외교부 및 각국 대사관, 관광청을 통해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조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는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이 19개국으로 가장 많다. 다음달 부터는 말레이시아 입국 시에도 격리가 면제될 예정이다.무격리 입국 39개국 중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의 입국이 허용되는 국가는 26개국으로, 이 중 유럽이 19개국이다. 베트남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3월 31일부터 8월 14일까지 국내 최초로 안드레아스 거스키 개인전인 ‘Andreas Gursky’를 개최한다. 이번 회고전은 현대 사진 예술에 큰 족적을 남긴 안드레아스 거스키의 작품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이다. 아울러 현대미술에서 사진 장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만드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거스키의 대표작 40점이 공개된다. 그 중에서 신작 ‘얼음 위를 걷는 사람 Eisläufer’(2021)과 ‘스트레이프 Streif’(2022)는 아모레퍼시
한국 추상미술 거장 김환기의 대표작인 ‘우주’의 NFT(대체불가토큰) 작품 3점이 경매에서 총 7억원대에 낙찰됐다.서울옥션블루의 자회사 엑스엑스블루(XXBLUE)는 25일까지 업비트 NFT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우주'(Universe, 05-Ⅳ-71 200)의 NFT 에디션 3개가 총 194이더리움(약 7억3700만 원)에 낙찰돼 국내 NFT 에디션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고 26일 밝혔다.이번 경매에 나온 NFT 에디션은 환기재단으로부터 독점적인 저작권 사용을 승인받아 제작된 첫 번째 김환기 NFT 작품이다.경매 시작가는 2억원이며,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삼각김밥 캐릭터 '삼김이' 대체불가토큰(NFT)을 발행해 고객에게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삼김이 NFT 작품은 컴퓨터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미지를 조합해 작품을 만드는 제너레이티브(generative art) 방식으로 제작된다.GS25는 이렇게 만들어진 NFT 수십만점 중 희귀도를 고려해 프리미엄NFT 3천개, 유니크NFT 300개, 레어NFT 30개, 슈프림NFT 3개 등 총 3천333개를 4차례에 걸쳐 고객에게 준다. 이 NFT는 재판매도 가능하다.소장자에게는 작
지난해까지 주택담보대출이 막혀 실수요자들이 애를 먹었는데 올해는 규제가 상대적으로 느슨해지면서 대출 금리가 대폭 오르고 있다. 앞으로도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어 주택 실수요자들은 대출 시기를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시중은행에서 상단 금리가 6%를 넘어선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나왔다.우리은행 주담대인 `우리아파트론` 고정형(혼합형)의 이날 금리는 연 4.10∼6.01%로 집계됐다.전날 이 상품의 금리는 연 3.99∼5.90%였는데, 하루 만에 11bp(1bp=0.01%포인트) 올랐다.최근 국고채 금리가 튀어 오르면서 5년물 금
이제 미술품도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들어 ‘온라인 아트테크(Art-tech)’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이런 새로운 바람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리드하고 있다. MZ세대 투자자들이 대거 아트테크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미술품 투자 열기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것이다. MZ세대의 핫한 재테크 품목은 ‘미술품 조각투자’다. 조각투자란 혼자 투자하기 어려운 거액의 자산을 여러 조각으로 쪼개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와 공동으로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조각투자 플랫폼은 공동구매한 자산 가격이 오르면 되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끝이 났습니다. 대승을 기대했던 국민의힘은 0.73%포인트라는 ‘극세사’ 차이 때문에 샴페인보다는 냉수를 찾고 있습니다. 인수위 구성 초반 대응도 신중한 편입니다.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은 패자임에도 더 당당합니다. 방송인 김어준은 14일 “원래 큰 선거 지면 당이 깨지는데, 더불어민주당은 일사불란하고 신속하다”고 대선패배 ‘교통정리’를 했습니다. 이렇듯 민주당 안팎에서 ‘졌잘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에 대한 ‘역할론’이 퍼져 나오고 있습니다. “10년 정권교체 주기설의 여의도 법칙마저 날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