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23일 한밤. 북한 원산 상공 350km 지점에 ‘죽음의 백조’가 떴다. 미국이 자랑하는 전략 폭격기 가운데 가장 강력하다는 B-1B 랜서다. 괌 미군 기지에서 출격해 2시간을 날아 북한 영공 코 앞까지 다가간 것이다. 죽음의 백조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첨단 전투기 F-15C의 호위를 받았으며, 공중 급유기와 조기 경보기 등 실전 전력을 ...
오랜만에 지인과의 약속으로 연남동 골목으로 들어가 작은 카페 테이블에 앉았다 . 청량하게 빛나는 옥색 벽에 느슨하게 서 있는 프리다의 얼굴.그녀를 강하게 보이게 만드는 검은 빛의 눈썹과 눈동자, 구릿빛 피부, 남미 특유의 진초록 식물들과 함께 서 있는 그녀의 반신 복제 자화상은 내가 익히 안다고 생각했던 프리다와는 조금 다른 모...
자살 임무를 맡은 30대 '로켓맨'이 제대로 화가 났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이야기다. “불장난을 즐기는 불망나니에 깡패가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전대미문의 무지막지한 미치광이 나발을 불어대냐”며 대꾸하고 나선 것이다.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고 유례없이 성명도 직접 읽었다. “말귀를 ...
북한 미사일과 미국의 첨단 전투기가 한반도를 휘감으며 실력 행사를 하더니 이제는 무시무시한 말 폭탄으로 한반도 상공이 또 다시 혼전이다. '선빵'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먼저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 19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작심한 듯 북한에 해댔다. “북한은 범죄자 무리이며 타락한 정권이기 때문에 올바른 다수가 이 사악한 ...
유엔 안보리의 새 대북 제재안 2375호에 대한 남과 북 ‘보도’가 엇갈린다. 대한민국 언론들은 주로 “반쪽짜리 제재” 혹은 “물 탄 제재”라고 표현하고 있다. 유엔이 내놓은 역대 최강의 대북 제재안을 두고 미흡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이다. 아마도 미국이 내놓은 초안과 최종안 사이의 간극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그런데 북한에서 나온 ...
북한 6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차원의 대북 제재가 논의되고 있다. 그동안 항상 역대 최강의 대북 제재안을 발표해 온 유엔 안보리가 이번에도 또 다시 역대 최강의 제재안을 내놓으려고 하고 있다. 그동안 수차례 대북 제재안이 통과된 만큼 남은 선택지는 거의 없다. 대북 원유 차단과 해외 송출 북한 인력의 대북 송금 차단 등이 유력해 보...
유엔 안보리는 한국시각으로 2017년 8월 6일 새벽 새 대북 결의 2371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제재 성격이다. 이 제재가 시행되면 북한 수출액 가운데 연간 10억달러가 줄어드는 효과를 볼 것이라고 안보리는 설명했다. 석탄 수출이 4억달러, 철과 철광석 2.5억달러, 수산물 3억달러 등이라며 구체적 항목...
2017년 9월 3일 오후 3시 반. 북한 대표 아나운서 리분희가 중대 보도를 힘차게 읽는다. “대륙간 탄도 로케트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서 완전성공. 북한은 9월 3일 평양시간으로 낮 12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ICBM 장착용 수소탄시험을 성공적으로 단행했다. "이번 수소탄 시험은 ICBM 전투부에 장착할 수소탄제작에 새로 연구 도입한 위력 조정기...
미국 조야에서 북한 레짐 체인지 말이 계속 나온다. 김정은 정권 교체다. 미 정보 수장은 김정은 정권 축출을 위한 은밀한 작전 가능성도 슬며시 언급하고 있다. 미국 외교 정책의 거물인 헨리 키신저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조언을 트럼프 행정부에 한다. 2017년 7월 31일 뉴욕 타임스의 보도다. “미국은 북한 정권 붕괴 이후 상황을 중...
북한이 8월 29일 새벽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일본 머리 위로 날려보냈다. 자신들이 주장하는 화성-12형 탄도미사일이다. 태평양 지역에 떨어졌고 8월 중순에 밝힌 것처럼 괌 타격을 염두에 둔 미사일 발사다. 북한은 김정은이 현지에서 이 발사를 지도했다면서 “침략의 전초기지인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이라고 나름대로...
“서울 프레스 센터 요원 여러분! 여기는 평양 고려 호텔 프레스 센터입니다.”2000년 남북 정상회담. 뜨거웠던 6월의 취재 현장. 평양에서 서울로 보낸 마지막 팩스는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당시 남북 정상회담을 취재하기 위해 청와대 출입기자 위주로 꾸려진 남측 취재단은 평양 고려호텔에 짐을 풀었다. 역사적인 남북 정상간 첫 만남을 ...
이제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은 버려야 할 때다. '임시직'이나 '템프러리'라도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잘 맞춰서 생활하면 상당히 효율적으로 살 수 있다. 일 연결만 잘 되면 몇 개월이나 최대 몇 년 동안 '대체자' 일을 하면서 여유로운삶을 살 수도 있는 것이다. 최근 조선일보는 직장인들의 이런 트렌드를 소개해 관심을 모은다. 국내 유...
알바생들이 꼽은 가장 근무 강도가 높은 아르바이트로는 택배 상하차가 꼽혔다. 알바몬이 알바생 35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3.4%가 현재 일하는 아르바이트의 근무 강도가 높다고 답했다.업종별로는 택배 상하차가 응답자의 85.4%가 근무강도가 높다고 답했다. 비율 순으로는 그 뒤를 콜센터 알바(63.8%), 생산직(60.3%), 서비...
아르바이트생 10명 중 9명은 아르바이트를 중도에 포기하고 싶다는 충동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열악한 환경 등이 알바생들을 더 험한 상황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알바 구인구직 전문어플 알바콜이 최근 1년 간 아르바이트를 해 본 경험이 있는 회원을 대상으로 ‘아르바...
지금의 40~50대 정도면 필름 카메라를 한번쯤 사용해봤을 세대다. 필름을 끼우고 다 찍은 뒤 현상소에 맡기는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필름 특유의 색감과 감성은 지금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그 필름의 추억이 젊은층으로부터 재소환되고 있다. 20~30대를 중심으로 일회용 카메라가 큰 인기를 ...
알바노동조합이 "편의점 최저임금 위반율 3.9%, 이거 실화냐?"라는 성명서를 냈다. 지난 2014년 고용노동부는 편의점 최저임금 위반율이 33%라고 발표했다. 이걸 3.9%로 줄이는 기적적인 쾌거를 이룩했는데도 왜 자랑하지 않느냐며 통계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편의점 최저임금 위반율 3.9%, 과연 이것은 실화일까?다음은 알바노조의 성명서 전...
한국 정서에 '아르바이트'는 철저한 비주류를 뜻한다. 강남출신에 '스카이' 대학과 대기업 대리 정도가 청년들이 선망하는 '주류'의 직장인 모습이다. 아르바이트는 그 경쟁에서 실패하고 도태된 사람들을 말한다. 일종의 루저다. 그들은 호구지책으로 '알바'자리라도 구해서 삶을 연명해 나간다. 이런 정형화된 아르바이트의 모습도 ...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울랄라랩(대표 강학주)이 7월 3~4일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헬로우 투모로우 코리아(Hello Tomorrow Korea)’에서 스타트업 챌린지 Top 10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 파사드알사드 왕자 NA3AM CEO 등 세계 정·관계, 재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최근 글로벌 모바일 제조업체에서 새로운 태블릿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모바일 태블릿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장 흐름에 따라 모바일 앱 개발사들도 다양한 태블릿용 앱들을 출시하고 있다.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데브구루가 아이패드를 휴대용 디지타이저로 사용할 수 있는 앱 EasyCanvas(이하 이지캔버...
닭고기 전문기업 ㈜하림이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새로운 닭고기 브랜드 ‘그리너스(Greeners)’를 선보인다. ‘그리너스’는 동물복지 기준보다 더 까다롭게 관리된 닭을 국내 최초로 도입된 동물복지생산시스템을 상품화하는 브랜드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하는 동물복지 및 친환경 인증을 거치고 이력관리제도를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