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5당대표 회동’에 이은 대통령과 일대일 회동을 거부하고 ‘3당대표 회동’을 고집하는 데 대해 “대통령 선거는 3년이나 남았는데 ‘나는 대통령이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청와대가 제안한 5당 원내대표 회동 후 1대 1 회담을 거절한 황 대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5당 대표 회동 이후 바로 일대일 회담을 하자고 했으면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말 선거제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합의 때도 5당 원내대표들이 모여 합의했고 대통령과 여야정 협의체에도 5당이 참여한다”며 “과거에는 교섭단체 위주로 만났지만 최근에는 5당이 주로 만났기 때문에 이러한 관습을 지키는 것이 좋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SBS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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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황 대표를 향해 “대통령 연습만하면 좋은데 대통령처럼 행동하면 딱 이회창의 길”이라며 ““이회창 대표가 딱 이랬다. 그래서 대통령에 실패한 것”이라며 “황 대표가 착각을 하는 것이다. 차기에 적수가 될 대통령 후보는 문재인이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박 의원은 황 대표가 청와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에 대해 “차별화 전략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 말 안 들으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황 대표의 이러한 태도는 ‘대통령도 나의 말을 듣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안 된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그렇게 과욕을 부리면 국민의 역풍을 맞는다”고 비판했다.

 

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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