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생 등 어린 여신도와 친분을 쌓은 뒤 이들을 성폭행한 30대 목사가 경찰에 불구속입건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등의 혐의로 인천의 모 교회 ㄱ 목사(36)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ㄱ 목사는 2010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자신의 교회에 다니는 중·고등부와 청년부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친분을 쌓은 뒤 성폭력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회 여성 신도 4명은 지난해 12월 ㄱ 목사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상 위계 등 간음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여성 신도들은 경찰에서 “목사가 좋아한다. 사랑한다며 신뢰를 쌓은 뒤 성폭력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다음주 ㄱ 목사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행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피해자가 나서질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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