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선 연탄불 흔적과 '생존자에게 책임 묻지말라'는 각서 발견

 

서울 강남구의 한 원룸에서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쯤 강남구 역삼동 원룸 건물 6층에서 A(29)씨 등 20대 남성 2명, 40대 남성 B씨, 30대 여성 1명 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아래층 세입자로부터 "피로 보이는 액체가 천장에서 떨어지고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해당 원룸은 B씨가 10일 전쯤 월세계약을 맺은 곳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에선 연탄불의 흔적이 발견됐고 이들이 SNS를 통해 만났으며 생존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취지의 각서도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시점은 3~4일 전으로 추정된다"며 "현재 유족을 수소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단체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을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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