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독립영화 역사상 최대 흥행작 중 하나인 ‘워낭소리’의 마지막 남은 주인공 이삼순씨가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한국 독립영화 역사상 최대 흥행작 중 하나인 ‘워낭소리’의 마지막 남은 주인공 이삼순씨가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경북 봉화군은 워낭소리에 출연한 이씨가 향년 81세를 일기로 지난 18일 세상을 떠났다고 20일 밝혔다. 

이씨는 오는 21일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 워낭소리공원에 있는 남편 고 최원균씨(2013년 별세) 무덤 옆에 묻힌다. 

 

경북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에 있는 워낭소리공원. 사진=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군 상운면 하눌리에 있는 워낭소리공원. 사진=봉화군 제공

 

워낭소리(감독 이충렬)는 봉화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오랜 세월을 함께한 노인(최원균)과 늙은 소의 외로운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장르의 작품이다. 2009년 1월 개봉해 293만4700여명의 관객을 모으며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성적을 거뒀다. 

봉화군 관계자는 “(영화에 나온) 누렁소는 평균 15년밖에 살지 못하는데, 워낭소리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던 이삼순 할머니의 따뜻한 보살핌 덕분에 40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았다”고 전했다.

 

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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