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철민 페이스북)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폐암 말기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이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 복용 이후 받은 암 검진 결과를 전했다.

김철민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페친 여러분! 오늘 검진 결과 나왔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검진 결과가 담긴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이어 김철민은 "폐, 뼈 지난 10월에 검사한 것과 변함이 없었고, 피 검사에서 간 수치, 콩팥 기능 등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희망이 보이는 듯 합니다. 다시 한 번 걱정과 격려 성원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공개된 사진 속 김철민의 암 수치(CEA)는 8월 8일 471에서 오늘(12월6일) 283으로 훨씬 좋아졌다.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앞서 김철민은 지난 9월 24일 강아지 구충제인 '펜벤다졸' 복용을 통해 암 치료를 의사를 전해 화제를 모았다.

최근 김철민은 한 언론에 "암이 폐에서 임파선, 간으로 전이됐고, 온몸의 뼈로 전이됐다. 현재 뇌로만 전이가 안 된 상태"라고 말했다.

김철민은 "구충제 먹는 사실이 이렇게 파장이 될 줄 몰랐다"며 "안되더라도 (저는) 이것저것 해보는 상황이라 통증이 많이 줄어든 부분은 사실이다"며 펜벤다졸 복용에 거부감이 없었다. 다만 김철민은 "식약처에서는 절대 먹으면 안 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며 "구충제를 최소한 3개월을 먹고 폐, 간 CT를 찍었을 때 암세포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면 효과가 있는 것이고, 전혀 진전이 없다고 하면 먹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결과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품안전의학처는 "펜벤다졸은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으로,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해 안전하고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입증해야 한다"며 "고용량, 장기간 투여할 경우 장기 손상 등 부작용 발생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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