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들의 ‘축제’...2019전국자원봉사자 대회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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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의 ‘축제’...2019전국자원봉사자 대회 성황리 개최
  • 최우리 기자
  • 승인 2019.12.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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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자들의 최대 축제인 '제14회 자원봉사자의 날'기념 2019 전국자원봉사자대회가 12월 5일 건대 새천년 대공연장에서 개쵀됐다. 이날 행사에서 훈장과 포장, 표창을 받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UN이 정한 ‘자원봉사자의 날’인 12월 5일 건국대학교 새천년 대공연장에서는 대한민국 자원봉사자들의 최대 축제인 ‘제14회 자원봉사자의 날’기념 2019 전국자원봉사자대회가 800여명의 자원봉사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행정안전부 진영장관을 비롯해 송인웅 한국자원봉사협의회 상임대표, 안승화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회장,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센터장 등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한해 동안 자원봉사활동으로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 우수 자원봉사자들을 시상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축제의 자리였다.

행안부 진영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자원봉사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결코 쉬운것도 아니다”며 “올 한해 강원 산불과 여러 번의 태풍 등 크고 작은 재난이 있었지만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활동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자원봉사가 전 국민의 생활문화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인웅 상임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자원봉사는 욕망과 본능을 넘어 이웃과 공동체의 유익을 지향하는 자유롭고 선한 의지”라면서 “자원봉사는 개인을 변화시키고 지역을 새롭게 하며 사회를 진보시키는 역동이자 엔진”이라고 말했다.

안승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자원봉사활동의 영역은 우리 사회의 주요 이슈에 맞추어 점점 확대되고 있고 그 질적 발전 가능성도 무한하다”며 “자원봉사는 내 이웃, 내가 사는 지역의 ‘선물’과도 같은 존재”라고 강조했다.
 

자원봉사자들의 최대 축제인 '제14회 자원봉사자의 날'기념 2019 전국자원봉사자대회가 12월 5일 건대 새천년 대공연장에서 개쵀됐다. 송인웅 상임대표와 안승화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최대 축제인 '제14회 자원봉사자의 날'기념 2019 전국자원봉사자대회가 12월 5일 건대 새천년 대공연장에서 개쵀됐다. 송인웅 상임대표와 안승화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기존의 딱딱한 시상식의 형식에서 벗어나 뮤지컬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대회에는 뮤지컬 배우들이 행사 중간중간에 등장해 노래와 춤을 선보이며 이번 대회를 축제로 이끌기도 했다. 자원봉사자의 날을 축하하는 의미의 노래가 이어졌고, 식을 진행하던 사회자가 뮤지컬 배우로 변신해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등 기존 시상식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장애여성네트워크 한옥선 운영위원은 ‘이유있는 반전’이라는 제목의 자원봉사 사례발표를 통해 “화재로 인한 전신 화상으로 삶을 포기하려 할때 자원봉사자의 따뜻한 손길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나를 이끌어준 자원봉사를 사회에 돌려주고 싶어 그 이후 자원봉사활동에 매진하게 됐다”고 설명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대회에서는 2019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전국 각지에서 오랜 기간 헌신적으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개인·단체·기업·지자체에게 훈장,포장, 표창(275점, 훈장 2, 포장 2, 대통령표창 25, 국무총리표창 49, 장관표창 197점)이 수여됐다.

먼저, 자원봉사대상 국민훈장에는 송인호 (사)국제가족제주도연합회 회장(58세)과 김형주 사랑실은교통봉사대 지대장(65세)이 영예의 훈장을 받았다.
 

자원봉사자들의 최대 축제인 '제14회 자원봉사자의 날'기념 2019 전국자원봉사자대회가 12월 5일 건대 새천년 대공연장에서 개쵀됐다. 국민훈장을 받은 송인호회장(왼쪽)과 김형주 지대장이 행정안전부 진영장관(중앙)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최대 축제인 '제14회 자원봉사자의 날'기념 2019 전국자원봉사자대회가 12월 5일 건대 새천년 대공연장에서 개쵀됐다. 국민훈장을 받은 송인호회장(왼쪽)과 김형주 지대장이 행정안전부 진영장관(중앙)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인호 회장은 22년간 장애인 행사 지원, 인원상담, 활동보조 등 중증장애인 지원 봉사활동과 심야 배회청소년 귀가조치, 소년가장 가정 연탄배달 등 청소년 선도보호 활동 등 불우 소외계층의 복지와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형주 지대장은 1988년 전북 정읍에 사랑실은 교통봉사대 지대를 발족한 후 모금활동을 실시해 관내 심장병 어린이 186명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또한, 무연고자 장례를 지원하고 짜장면을 직접 만들어 나눠주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형주 지대장은 수상 소감을 묻는 질문에 “우선 기쁘기도 하지만 많은 생각들이 머리를 스친다”며 “모든 분들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활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포장에는 삼성청소년선도 119의 김병기 사무국장이 지역사회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거리 청소년 선도활동과 멘토링 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남복 참사랑 나눔봉사회 회장 또한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20년간 장애인의 권익증진과 인권보호에 앞장선 공로로 국민포장을 수여받는 기쁨을 누렸다.
 

자원봉사자들의 최대 축제인 '제14회 자원봉사자의 날'기념 2019 전국자원봉사자대회가 12월 5일 건대 새천년 대공연장에서 개쵀됐다. 국민포장을 받은 삼성청소년선도 119의 김병기 사무국장(왼쪽)과 김남복 참사랑 나눔봉사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최대 축제인 '제14회 자원봉사자의 날'기념 2019 전국자원봉사자대회가 12월 5일 건대 새천년 대공연장에서 개쵀됐다. 국민포장을 받은 삼성청소년선도 119의 김병기 사무국장(왼쪽)과 김남복 참사랑 나눔봉사회 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 표창에는 신희숙 대구민들레 봉사단 회장, 충북 청주시, 전북 전주시 등 총 25명의 개인과 단체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특히, 개인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은 대구자연 보호봉사단 소속 자원봉사자인 이동운(59세)씨는 27세때부터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해 고지대 환경정화활동과 산불 예방 및 진화작업 등 자연보호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온 공로로 표창을 수여받았다.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함께 온 이동운씨의 지인 추현이(60세, 여)는 “이동운회장님은 어릴적 어머님의 봉사활동을 보고 남을 돕는 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합니다”며 “남이 어려운 것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항상 배푸는 모습으로 주위의 칭찬이 높은 분입니다”라며 함께 기뻐했다.

국무총리 표창에는 부산 수영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인 김채우씨를 비롯해 총 49명의 개인과 단체가 표창을 받았다.

수궁동장학회 회장인 동귀원(62세, 남)씨는 수상 후 인터뷰를 통해 “지난 38년간 구로구에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며 “재작년 지역 고교 재학생의 어머니가 간이식 수술비가 없어 어려움을 격을 때 치료비 1200만원을 지원해 건강을 회복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 또한 어렵게 살아왔다. 강원도 홍천에서 10남매 중 6째로 태어나 14살에 서울로 올라와 구두닦이부터 시작해 안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고생하면 자랐다”며 그동안의 일을 회상하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1년에 총 21명의 지역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는 그는 독거노인과 지역 소년소녀가장에게 더욱 힘이 되는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을 피력하기도 했다.

꽃다발을 전달하기 위해 함께 온 동귀원씨의 아내는 “내 남편이지만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열심히 살며 자수성가한 사람으로 옆에서 응원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에는 청주시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인 박원배씨를 비롯해 총 197명의 개인과 단체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자원봉사자들의 최대 축제인 '제14회 자원봉사자의 날'기념 2019 전국자원봉사자대회가 12월 5일 건대 새천년 대공연장에서 개쵀됐다.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충북 청주시, 전북 전주시, 환희회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최대 축제인 '제14회 자원봉사자의 날'기념 2019 전국자원봉사자대회가 12월 5일 건대 새천년 대공연장에서 개쵀됐다.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충북 청주시, 전북 전주시, 환희회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일산 정발산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활동하며 장관상을 수상한 박서정씨는 “고양시에서 20년 넘게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지금처럼 건강하게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싶다”는 수상소감을 밝혔다.

함께 온 아들 전신영(22세,남)씨는 “엄마가 좀 쉬었으면 하는데 말을 잘 듣지 않으신다(웃음)”며 “가족 모두가 활동적인데 엄마가 특히 더 그러신다. 존경스럽고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해외 봉사와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 등 자원봉사를 통해 선행을 베풀고 있는 영화배우 이정진씨에 대한 자원봉사 홍보대사 위촉식도 진행됐다.
 

자원봉사자들의 최대 축제인 '제14회 자원봉사자의 날'기념 2019 전국자원봉사자대회가 12월 5일 건대 새천년 대공연장에서 개쵀됐다. 행정안전부 자원봉사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이정진씨가 진영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의 최대 축제인 '제14회 자원봉사자의 날'기념 2019 전국자원봉사자대회가 12월 5일 건대 새천년 대공연장에서 개쵀됐다. 행정안전부 자원봉사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이정진씨가 진영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정진씨는 “뜻 깊은 자리에 서게 해주신 것에 감사드리고, 큰 숙제를 받은 기분”이라며 “그동안 장애인 인식개선켐페인 활동과 해외 봉사를 하며 많은 사람들을 많났는데 해외에서는 한국 자원봉사 활동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네팔 카트만두에 ‘무구’라는 지역은 전세계 가장 많은 NGO단체가 들어가 있는 곳으로 자원봉사활동이 가장 힘든 곳으로 알려져 많은 자원봉사단체들이 활동을 포기하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일하게 한국의 자원봉사만이 아직까지 남아서 활동하고 있는 등 한국 자원봉사에 대한 세계의 존경과 평가가 높다고 덭붙였다.

그는 “나는 배우러 간다. 봉사는 돕는게 아니라 나눔이다”라며 더 열심히 활동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1365 자원봉사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자원봉사 참여자수는 약 429만명으로 연인원은 약 3060만명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