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18세 청년이 6년 전 자신의 어머니를 성폭행한 이웃집 남성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현지 매체인 트리뷴뉴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자바섬 동부 파수루안에 사는 야신 파딜라(49)라는 남성은 오토바이를 타고 집을 나서다 마스크를 쓴 괴한에게 습격당해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괴한은 이웃에 사는 마울르드 리얀토(18)라는 직업학교 학생으로 밝혀졌다.

리얀토는 “나는 초등학교에 다니던 12살 때 엄마가 그에게 강간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복수를 기다려왔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이어 “마을 장로들이 당시 강간 사건을 중재했지만, 나는 여전히 그 괴물을 용서할 수 없었다”며 “최근 한 달간 파딜라를 염탐하며 복수를 준비했다”고 털어놓았다.

경찰은 “이번 사건은 원한에 의한 계획 살인”이라며 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엄마에 대한 사랑이 가져온 비극적 사건”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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