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뉴스 캡처)
(사진=KBS 뉴스 캡처)

 

 

검찰이 수사 착수 126일 만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뇌물죄 등 혐의로 기소한 데에 대해,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검찰의 상상과 허구에 기초한 정치적 기소”라는 입장을 밝혔다.

31일 검찰의 기소 사실이 알려진 직후 조 전 장관의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내 “검찰이 조 전 장관을 최종 목표로 정해놓고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총력을 기울여 벌인 수사라는 점을 생각하면, 초라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기소 내용도 검찰이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 끝에 어떻게 해서든 조 전 장관을 피고인으로 세우겠다는 억지 기소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변호인단은 검찰의 이번 기소가 ‘검찰의 추측과 상상에 기초한 기소’라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입시비리, 사모펀드 관련한 검찰의 기소 내용은 조 전 장관이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에 대한 기소 내용을 모두 알고 의논하면서 도와주었다는 추측과 의심에 기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에 ‘뇌물죄’를 적용한 것에 대해서는 “검찰의 상상일 뿐”이라고 주장했다.변호인단은 입장문에서 조 전 장관 일가 수사 관련 언론보도도 비판했다.

변호인단은 “그동안 조 전 장관과 가족들은 수사과정에서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실과 추측이 무차별적으로 보도됨으로 인해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며 “앞으로 근거 없는 추측성 기사를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검찰의 시간은 끝나고 법원의 시간이 시작됐다”면서 “그동안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수사내용이나 오늘 기소된 내용은 모두 검찰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다. 앞으로 재판과정에서 하나하나 반박하고 조 전 장관의 무죄를 밝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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