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발탄 칼럼] 유승민은 정치의 정(政)자도 모르는 철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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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발탄 칼럼] 유승민은 정치의 정(政)자도 모르는 철부지다
  • 노현우 기자
  • 승인 2020.02.03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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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캡처)
(사진=KBS 캡처)

 

 

지금 새로운보수당을 이끌며 자유한국당과 보수통합을 논하고 있는 유승민. 그는 국민들에게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될까. 필자가 보기에 유승민은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그냥 철부지일 뿐이다. 정치의 근본도 모르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가 보여준 것은 권력욕과 이기적인 독자 행보뿐이었다.

유승민이 한때 새누리당 내에서 대권주자로서 결정적인 점프를 한 계기가 있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박근혜정부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청와대와 여러 차례 충돌을 벌여 친박의 표적이 됐다.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있던 유승민은 2015년 4월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마침내 발톱을 드러냈다. 그는 당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주장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정면으로 맞섰다. 이 연설 이후, 박근혜로부터 이른바 ‘찍박’으로 낙인찍히고, 수많은 친박 의원들의 반대로 인해 결국 원내대표직 사퇴까지 이르게 된다.

유승민은 당시 교섭단체 연설에서 야당보다 더 야당다운 발언을 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평소 신중한 언행을 보이던 유승민이었지만 그날만은 작심하고 강경발언을 했다. 하지만 원내대표로 선출되었다는 것은 모든 의원들의 뜻을 함께 모아 나가는 자리이지 교섭단체 연설에서 그렇게까지 센 발언을 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그는 의원들의 대표일 뿐 그 어떤 특별한 권능을 부여받은 것도 아니었다. 원내대표로서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으니 자신이 굉장히 유능한 사람으로 착각한 모양이다.

사실 보수성향을 가진 의원들은 거의 모두 특정분야에 종사만 했을 뿐 다양한 사회를 경험하지 못했다. 국어 영어 수학 등의 학과성적은 좋았을지 모르지만 다양한 경험을 한 적이 없으니 세상을 모른다고 판단하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유승민은 그 뒤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바른정당으로 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여 큰 차이로 낙선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그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승민은 최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뒤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하고 자유한국당과 합당을 협상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합당 전제조건 3원칙은 황당하고 현실성이 전혀 없다.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해 보수의 분열을 불렀고, 그것이 좌파의 집권으로까지 이어지게 한 계기가 됐다. 그리고 다시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했다.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을 탈당해 보수의 분열을 불렀고, 그것이 진보진영의 집권으로까지 이어지게 한 계기가 됐다. 그리고 다시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새로운보수당을 창당했다.

 

①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인정하고 ②자유만 강조해온 보수 아젠다를 공정·정의로 확대하며(개혁 보수) ③보수의 구체제를 혁파하고 신체제를 건설하자는 ‘불파불립’(不破不立:낡은 것을 헐어야 새것을 얻는다)이다.

먼저 유승민은 보수통합 3원칙을 제시할 만한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데 중요한 책임이 있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다. 탄핵사태 당시 새누리당의 중진이자 유력한 대권주자였고 그 전에는 원내대표까지 지냈다. 하지만 자신은 마치 하나도 책임이 없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 자체가 난센스다. 유승민 자신부터 탄핵에 대해 참회하고 그 책임을 져야 한다.

문재인 정권이 이렇게까지 나라를 혼란으로 밀어넣고 있는 데도 유승민은 책임이 있다. 그가 한 일이라고는 바른미래당에 숨어서 이곳 저곳 기웃거린 것밖에 없다. 그리고 이번에 그가 탈당했던 당으로 다시 들어가면서 배짱 좋게 3원칙까지 제시하고 있다. 108석이나 되는 제 1야당과 합당하는 그의 의석은 8석에 불과하다. 그러면서도 염치 없이 1대1 합당을 요구하고 있다. 정치의 최소한의 도리나 상식도 없는 것이다. 그동안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티격태격 집안싸움이나 하다가 그쪽에서 결론이 날 것 같이 않으니 이번에는 자유한국당을 기웃거리고 있는 것이다. 정치에 대한 근본철학도 리더십도 없기 때문에 왔다 갔다 하며 기회만 엿보고 있다.

유승민은 새누리당에 분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 결과 좌파가 정권을 잡도록 도움을 줘서 나라를 온통 분열과 대립의 구렁텅이로 빠지게 한 책임이 크다.

유승민은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철부지다. 정치의 근본은 국민에 대한 봉사와 공익에 대한 헌신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승민이 보여준 것은 개인의 대권욕망과 탈당을 거듭하며 쌓은 이기적인 행보밖에 없었다. 정치의 근본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공익을 대변할 수 있다는 말인가?

국민들에게 정치가 얼마나 꼴불견인지 보여주는 데 유승민이 큰 역할을 했을 뿐 그는 정치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본 칼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김규덕/더하우영성경영연구소 고문

 

김규덕 선생은 부산대 상대를 졸업하고(1976년) 현대중공업 경남기업 롯데기공 등에서 평범하게 직장생활을 했다. 하지만 자신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없었기 때문에 당연히 타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혼란을 겪었다. 삶을 주체적으로 살지 못해 엎어지고 자빠지기를 반복했다. 불혹이라는 나이 40에 접어틀어 크게 경각심을 느껴 전국 각지를 돌며 선지식을 찾아헤맸으나 옳은 인연을 만나지 못해 마지막이라는 심경으로 산에 들어가 기도한 끝에 큰 지혜를 얻었다. 1996년 이후 영성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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