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진자 치료를 위한 무료 한약처방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협회는 대구광역시한의사회, 경상북도한의사회,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과 함께 대구한의대학교 부속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코로나19 한의 진료 전화상담센터(1668-1075)'를 설치하기로 했다.

전화상담센터는 3월 9일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주중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대구·경북한의사회에서 모집한 16명의 자원 봉사 한의사를 비롯한 전국에서 자원한 30여명의 한의사 인력이 상주하며 진료를 하게 된다. 향후 지속적인 모집을 통해 한의사 인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한의사 회원들의 성금과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된다.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발표한 '전화상담 또는 처방 및 대리처방 한시적 허용방안'을 근거로 구축된 전화상담센터는 코로나19 확진자 전화 수신 → 코로나19 확진 판정 여부 확인(확진자에게 통보된 확진문자 확인 등) → 녹취 및 개인정보 수집·활용에 동의 확인 → 대면진료 절차 준용(한의사의 전화상담을 통한 환자 상태 등 확인, 전화상담 내용과 처방내역 등 기록지 기록, 한약 처방 시 복용방법 및 기타 주의사항 안내) → 한약 수령 방법(보호자 직접수령 또는 택배발송) 확인 등의 절차를 통해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확진자 치료에 일조하기 위해 전화상담센터를 개소하게 됐다"며 "한의사의 전화상담과 한약처방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고 확진자 치료율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대한한의사협회는 "이미 중국 정부는 한양방 협진을 통한 코로나19 치료를 시행하고 85%의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한약을 투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의 증상별, 단계별 맞춤처방을 위한 '한의진료 권고안'을 발표된 만큼, 이 매뉴얼에 따라 한의계 스스로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효과적인 한약을 처방하는 일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피처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