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황치열 팬클럽의 마스크 기부. (사진=황치열 팬클럽)

 

 

10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경북 경산에 있는 알루미늄 판재 생산업체 조일알미늄 이재섭 명예회장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으로 7억원을 기탁했다.

이는 대구지역 코로나19 특별모금 기간에 개인 성금 기탁액 가운데 가장 많다.

지난해 팔순을 맞아 소외 이웃을 위해 2억원을 기부하기도 한 이 명예회장은 "함께 성장해 온 대구·경북이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헤쳐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개인이 익명으로 특별성금 5억원을 경북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한 사실을 이날 공개했다.

경북공동모금회 측은 "지난 6일 익명 기부자가 성금 5억원을 보내오며 신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성금은 의료 현장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기업과 기관·단체 기부도 잇따랐다

네이처리퍼블릭 손 소독제 기부. (사진=경북도청)
네이처리퍼블릭 손 소독제 기부. (사진=경북도청)

 

대구시 공동브랜드 '쉬메릭' 인증업체인 훈성산업은 코로나19로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 안전을 위해 의료용 방역 고글 300개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에 전달했다.

스마트 미디어 콘텐츠 개발 기업인 태원이노베이션은 대구 중구와 동구, 수성구에 각각 400개씩 모두 1200개 개인용 손 소독제를 기부했다.

안산도시공사는 임직원이 성금을 모아 방호복, 고글, 라텍스 장갑 등 800여점의 방역물품(520만원 상당)을 구매해 대구시설공단에 보내오기도 했다.

경북에서는 수협중앙회가 경북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 성금 1억5천500만원과 홍삼 제품(5천만원 상당)을 기탁했고, 한국농어촌공사는 성금 1천만원을 기부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6-E지구는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성금 1천500만원과 함께 생수 6천개, 마스크 1만개를 보냈다.

코스메틱 브랜드인 네이처리퍼블릭은 손 소독제 1만개 세트(1억8천만원 상당)를 경북도에 전달했다.

연예인 등 유명인이나 팬들 기부도 줄을 잇는다.

배우 유동근·전인화 부부가 이날 성금 1억원을 대구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구미 출신 가수 황치열의 홍콩 팬클럽 'HK치여리더'와 한국 팬카페 '치열사랑'은 구미시에 마스크 1만1천장(2천만원 상당), 트로트 가수 이찬원 팬클럽은 영남대병원에 성금 1천560여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꽃 한송이씩 받은 방역 작전 참가 장병들. (사진=육군 제2작전사령부)
꽃 한송이씩 받은 방역 작전 참가 장병들. (사진=육군 제2작전사령부)

 

육군 제2작전사령부는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 의료·방역 작전에 참여하는 장병을 상대로 '희망의 꽃 한송이' 전달 운동을 하고 있다.

2작전사는 부대에 들어온 기부금으로 꽃을 구매해 지난 9일 병원, 선별진료소, 코호트 격리 지역 등에 투입한 장병 500여명에게 한 송이씩 전달하며 노고를 달랬다.

10일에는 2작전사 방역대책본부 관계자, 자가 비상 근무자, 작전 지원 장병 등 모두 1천명에게 꽃 한송이씩을 나눠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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