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은 천주교 서울대교구 사제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고통받는 대구·경북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3천700만을 기부해왔다고 12일 밝혔다.

바보의나눔에 따르면 이 기부금은 사제단 봉헌운동으로 조성됐다. 기부금 중 1천700만원은 청도군정신건강복지센터로 전달돼 생활고를 겪는 정신장애인·질환자의 식료품 구입에 사용된다.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대구경북지부로 전달되는 1천만원은 면역력이 약한 소아암 환아와 가족을 위한 위생용품(마스크 등) 지원에 사용되며 나머지 1천만원은 대구가톨릭근로자회관에 지원돼 마스크를 지원받지 못하는 미등록 체류자, 난민신청자 등 이주민을 위한 위생용품 구입에 활용된다.

서울대교구 사제단은 2014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계기로 바보의나눔을 통한 모금운동을 벌여왔다.

바보의나눔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 정신을 이어받아 국내외 소외계층을 위한 모금, 배분사업을 펼치는 법정기부금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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