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캡처)
(사진=MBC 캡처)

 

 

배우 주진모씨와 하정우씨 등을 포함해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개인정보 유출을 유출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한 협박범 중 일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5명의 연예인으로부터 모두 6억1000만원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주씨 등 유명 연예인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는 등 공갈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모(40)씨와 김모(30·여)씨를 지난달 20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주씨 등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취득한 개인정보를 언론 등에 공개하겠다며 협박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다. 다만, 8명 가운데 3명은 이들의 금품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조사에서 “중국의 공범이 시키는대로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중국에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주범을 중국 경찰과의 협조 아래 추적 중이다. 중국 공안에서도 협조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중국에 있는 주범의 지시를 받고 ‘몸캠 피싱’ 피해자로부터 받은 돈을 세탁해 외국으로 송금한 혐의로 문모(39)씨 등 2명도 검거해 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겼다. 몸캠 피싱은 카카오톡 영상 통화 등을 통해 피해자의 음란 행위를 녹화한 뒤 이를 주변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금품 등을 요구하는 범죄다.

다만 이번에 붙잡힌 연예인 협박 일당이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25·구속)씨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조씨의 범행은 패턴이 서로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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