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발맞춰 자원봉사 활동도 비대면으로 진행한다. 동대문구는 '지구의 날' 50주년을 맞아 '쓰레기 노노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구의 날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자는 취지에서 제정된 날이다.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 원유 유출사고가 계기가 돼 이듬해 4월 22일 위스콘신주 상원의원이 주창, 첫 행사에 2000만명 이상이 참여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우리나라는 2009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을 전후한 1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생활 실천을 독려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올해로 50주년을 맞는 지구의 날을 기념, 가족 단위로 지구를 살리는데 동참하도록 기획행사를 준비했다. 가족들 스스로 지구를 위한 목표를 정하고 실천에 옮기는 일종의 실험실 형태다.

초등학생을 포함한 15가족 60명 내외를 선발,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방안을 찾도록 할 계획이다.

동대문구는 복지정책과를 통해 17일까지 참가자를 모집, 25일 온라인 워크숍을 시작으로 두달간 활동을 한다. 활동내용은 온라인으로 주민들과 공유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가족실험실은 코로나 이후 시대에 대비해 자원봉사 영역을 비대면으로 확장하는 전환기를 이끌어갈 것"이라며 "지구사랑 실천 의지를 전하고 자원봉사를 통해 건강한 가족문화를 형성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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