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에어컨 가동이 피크를 이루고 있다. 에어컨 전기세 부담 때문에 언론 매체들이 각종 절약 팁들을 보도하고 있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에어컨을 계소 켜두고 있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얘기도 있고, 다른 쪽에서는 에어컨을 껐다 켰다 하는 게 전기세 절감에 더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어느 쪽이 맞을까? 결론은 두 가지 다 맞을 수 있다. 


먼저 에어컨을 계속 켜 두는 게 유리하다고 하는 쪽 주장을 들어보자. 이때는 온도를 26도에서 28도로 쭉 유지하며 사용하는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얘기다. 즉 설정온도를 계속 높여둔 채 에어컨을 계속 가동시키면 전기세가 절감된다는 논리다. 그이유는 에어컨을 가동하고 실외기가 가동되는 순간 에어컨에서 사용될 수 있는 최대전력이 사용된다고 한다. 설정온도가 되면 실외기가 멈추고 송풍으로 돌기 때문에 선풍기를 켜놓은 정도의 전력밖에는 안든다고 한다. 그래서 설정온도를 낮춰놓으면 그만큼 실외기 가동비율이 높게 되고 전기가 많이 소모된다는 것이다. 그러니 조금 덥더라도 설정온도를 높이라는 이유는 에너지 절약과도 관계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에어컨을 1시간 정도 껐다가 또 1시간 이상 켜고 하는 게 더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에어컨의 에너지 하마 주범은 바로 실외기다. 이 실외기 가동을 최대한 억제하는 게 그냥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길이다. 이는 말 그대로 1시간 꺼놓은 상태일 때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 다만 상당히 더울 때 1시간 동안 에어컨을 꺼놓고 참을 수 있을지가 문제다. 그렇지 않고 30분 정도 간격으로 꺼고 켜고 하면 별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이밖에 에어컨 전기세 절약 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실외기앞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으면 더운공기가 빠져나가는 데 방해가되어 전기를 더 사용하게 된다고 한다. 실외기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어야 하고 그늘막을 만들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실외기 주변을 한번 살펴보라. 에너지가 술술 새는 장면이 있을 수도 있다. 


둘째, 에어컨과 선풍기도 함께 사용하면 에너지 효율이 높아진다. 당연한 얘기다. 방안 온도를 더 낮춰 에어컨이 가동하는 빈도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선풍기와 에어컨은 같은방향으로 해놓는 것이 좋다고 한다.


셋째, 에어컨을 사용할때 커튼을 쳐 직사광선을 차단해주면 냉방효율을 15%나 높일 수가 있다고 한다. 


이상 여름철 에어컨 전기세 절약 팁을 살펴보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에어컨 설정온도를 약간 높여두고 가능하면 1시간 간격으로 껐다 켰다 반복하는 것이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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