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입맛'은 유독 '토속적'이다. 해외에 나가더라도 컵라면을 챙겨가거나 김치 등을 가져가거나 현지에서 어떻게 해서든 사먹곤 한다. '밥심'으로 살아가는 한국인의 전통적인 입맛 때문이다. 


최근 미국 CNN이 ‘한국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음식 40가지’를 소개했다. 리스트를 보면 '역시 한국인의 입맛은 바로 이것이야' 하며 맞장구를 칠 것이다. 그런데 의외로 김치가 첫번째 음식이 아니었다.  첫 번째로 소개한 음식은 김치가 아닌 해장국이었다. 김치는 두 번째로 소개됐다.


다음은 CNN이 소개한 한국 음식 베스트 40. 

 

1. Hangover stew (해장국) = 한국인 특유의 음주문화를 생각하면 해장국 문화가 함께 발달해왔다는 점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고깃국물에 배추, 콩나물, 무 등이 들어간 해장국은 음주 다음 날 아침을 상쾌하게 깨워줄 것이다.




 

2. Kimchi (김치) = 한국인의 밥상에 김치가 빠짐없이 올라가기 시작한 건 약 2000년 전 신라 시대다. 배추를 고추와 마늘, 생강 양념으로 버무려 발효시킨 음식이다. 더 많은 김치를 경험하고 싶다고? 깍두기와 열무김치도 추천할 만하다.

 

3. Soft Tofu Stew (순두부찌개) = 매운 육수 속에 순두부와 조개, 계란. 열기를 오래 지속하기 위해 한국 전통 그릇인 뚝배기에 담겨 나온다. 계란은 찌개가 나온 후 그 속에 깨트려 넣어 익혀 먹는다.

 

4. Samgyeopsal (삼겹살) = 식당에서 삼겹살을 먹는 가장 좋은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분위기다. 그릴 위에 돼지고기를 구우며 소주 한 잔을 곁들이며 즐길 수 있다. 참기름 소금이나 쌈장과 함께 상추와 깻잎으로 쌈해 먹는다.

 




5. Jjajangmyeon (짜장면) = 중국에서 유래된 요리지만, 한국인은 면발이 더 굵고 맛있는 버전으로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짜장면은 한국 음식이 아니라고 말하기 어렵다. 한국인은 대부분 일주일에 한 번 배달음식으로 짜장면을 주문해 먹는다.

 

6. Chimaek (치맥) = ‘치킨과 맥주’의 줄임말. 두 가지 음식을 가리키지만, 하나씩만 따로 먹으면 함께 먹을 때의 궁합에 미치지 못한다. 한국인 수백만 명은 매 주말 이 환상적인 조합을 즐긴다.  

 

7. Instant noodles (라면) = 누구나 라면봉지 뒤에 있는 적힌 레시피를 따라 요리할 수 있다. 끓는 물에 면과 스프만 넣으면 된다. 애호가들은 참치통조림이나 계란, 치즈 등을 곁들여 특별한 맛을 낸다.

 

8. Kimchi Stew (김치찌개) = 김치와 함께 두부, 면, 돼지고기 등을 넣어 끓인 찌개. 김치는 그 자체로도 좋은 음식이지만, 다양한 음식에 활용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 같다.

 

9. Army Stew (부대찌개) = 소시지와 스팸, 치즈, 라면, 떡 등을 몽땅 넣어 끓인 이 찌개의 역사는 한국전쟁 직후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쟁으로 먹을 것이 부족한 한국에서 주한 미군이 먹고 남은 음식들을 넣고 끓였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10. Soy sauce crab (간장게장) = 게를 간장에 재워서 만든 간장게장은 한 번 먹으면 밥을 계속 먹게 된다는 ‘밥도둑’으로 불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처음 먹으면 약간 쓰면서도 톡 쏘는듯한 맛에 놀랄 수도 있다.

 

비빔밥과 불고기는 각각 14번째와 37번째에 소개됐다. 이밖에 호박죽, 추어탕, 뻥튀기, 빙수 등도 40개 음식에 이름을 올렸다.

 

11번째부터 20번째까지는 떡볶이, 곱창, 삼계탕, 비빔밥, 김밥, 된장, 감자탕, 해물파전, 짬뽕, 순대가 꼽혔고, 21번째부터 30번째엔 콩국수, 칼국수, 설렁탕, 떡국, 된장찌개, 갈비, 춘천 닭갈비, 보쌈, 아구찜, 잡채가 올랐다.

 

또 두부김치와 호박죽, 계란찜, 냉면, 도토리묵, 추어탕, 불고기, 뻥튀기, 낙지볶음, 빙수가 이어서 소개됐다.





온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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