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커피의 시대인 것 같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은 말 그대로 포화상태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2015년 9,914개에서 2016년에는 1만 1,637개로 17.3% 증가했다. 커피 공화국이라고 할 정도로 한 집 건너 한 집이 커피 전문점이다. 


커피 시장의 성장세는 탄탄하다. 최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이 최근 발표한 ‘차 및 커피류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커피류 수입은 3억 5,2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 늘어났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커피 전문점 브랜드 수는 2015년 285개에서 2016년 324개로 늘었고 같은 기간 가맹점 수는 9,914개에서 1만 1,637개로 꾸준한 증가 추세다.  


커피 전문점들의 성장세도 눈부시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매장 수는 지난해 1,000호점을 돌파해 세계에서 4번째로 많다.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도 8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 중이며 매일유업의 폴바셋도 매장 수는 적지만 매출 신장률이 35%에 달할 정도로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커피시장이 이렇게 활황이라는 것은 그만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커피는 중독성이 있다. 그리고 사람을 초조하게 만드는 뭔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설탕이나 크림 등이 들어가 있지 않은 블랙커피를 적당히 마시면 건강 상 여러 가지 효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있다. 미국의 건강, 의료 매체 ‘프리벤션닷컴’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커피가 신체에 미치는 효능에 대해 소개했다.

 

◆두뇌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매일 8온스(약 227㎖) 컵으로 4잔의 커피를 마시는 여성은 우울증 발병 위험이 2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 성분은 세로토닌이나 도파민 같은 뇌 화학물질에 영향을 준다. 또한 8온스 커피 컵 2잔에는 약 200㎎의 카페인이 들어있는데 이 정도 양은 장기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심장

매일 200~300㎎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휴식을 취할 때 혈류량이 향상돼 심장이 기능을 더 잘 수행하도록 만든다.

◆간

하루에 2잔 정도의 커피를 마시면 간경변증과 같은 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28개의 연구결과를 조사한 하버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커피를 마시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33%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

매일 커피를 마시는 남성의 경우 통풍 위험을 59%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는 혈액속의 요산 수치를 낮추는 효능이 있다.

◆피부

2012년에 나온 연구결과에 따르면, 매일 3잔 이상의 커피를 섭취하는 여성은 기저 세포암에 걸린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

저작권자 © 피처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