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타히티 지수가 팀을 탈퇴한다고 밝혔다. 


지수는 8일 자신의 SNS에 "우선 그동안 걱정해주신 팬분들에게 죄송하다면서 고맙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어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지난 몇 개월 동안 정말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힘든 나날들을 겪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정말 끔찍한데요. 그 누구와도 연락하고 싶지 않았고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졌어요. 그래서 가족들과 가까운 사람들이 고생이 많았죠"라고 털어놨다.


지수는 "그리고 제 가치관과 생각뿐만 아니라 바뀐 것들이 너무 많은데요. 앞으로 팬분들 앞에 더 이상 타히티 지수로 다가서지는 못할 거 같아요. 지난 6년 동안 팬분들 덕분에 울고 웃고 고마운 거 투성이었어요. 정말 진심으로 고마웠어요"라고 탈퇴 의사를 전했다.


끝으로 지수는 "저는 치료도 계속 받고 있고, 운동도 하고 긍정적으로 지내도록 노력하고 있어요.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요. 그리고 연락 못 드린 분들께도 죄송합니다. 모두 따뜻한 연말 보내시길 바랄게요"라고 덧붙였다. 


지수는 지난 2012년 타히티 싱글 앨범 'Tonight'으로 데뷔했다. 이어 '오빠 내꺼' 'Love Sick' Phone Number' 등을 발표했으며, 영화 '말하지 못한 비밀' '시간 이탈자' 등을 통해 배우로서도 팬들과 만났다. 그러나 지난해 SNS를 통해 스폰서 제안을 받은 사실을 직접 공개, 우울증·공황장애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최수정 인턴기자 rainstone@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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