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리턴' 하차 전후로 배우 고현정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엔 강의실 흡연 논란이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고현정 강의실에서 담배 사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고현정이 D대 교수로 재직할 때 강의를 들은 적 있다. 고현정은 잦은 지각이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매 수업 강의실에서 수업 중 담배를 태웠다. 학생 중 어느 학부모가 학교로 전화 항의를 했다"라며 "그랬더니 과대(과 대표)가 고현정 교수님 담배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 묵인하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진 보고 판단해라. 연기 교육차 담배 태우는 상황 아니고 매 수업시간 10회 정도의 흡연을 하였고, 학부모 항의 전화 뒤로도 종강까지 흡연은 계속됐다"라고 했다. 


이와 함께 공개된 두 장에 사진에서 책상에 앉은 고현정의 오른손에는 담배가 들려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담배 연기가 올라왔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하지만 고현정의 흡연 사진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SNS에 이미 확산된 상황이다.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90학번인 고현정은 지난 2014년 학과 동문 교수들의 제안을 받고 겸임교수로 임용됐다. 2014년 1학기, 3·4학년을 대상으로 한 '매체 연기' 과목을 강의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양분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때다 싶어서 올리는 거냐", "이건 잘못한 거지만 드라마 하차랑 무슨 상관?", "이게 마녀사냥이다", "논점 흐리기다", "글 자체가 드라마 하차와 별 상관이 없는데", "분위기 몰아가려서 올라오는 거 같다", "이거 하나로 고현정 인성을 평가하는 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드라마랑 별개라고 생각 안한다. 고현정 인성을 알려주는 글이다", "일반인 교수였어도 반응이 이랬을까?", "고현정 좋아하지만 이건 실망이다", "충격이다", "이건 쉴드칠 수 없다"라며 고현정의 행동을 지적하는 의견도 많았다. 


한편 고현정은 '리턴' 제작진과의 불화로 8일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이 과정에서 '리턴' PD 폭행설, 프롬프터 논란 등에 휘말렸다. 하지만 동료 배우 윤지민의 SNS 글, '리턴' 감독의 갑질을 폭로한 스태프 글 등으로 고현정을 향한 동정 여론이 일기도 했다.  


고현정은 모교에 꾸준히 장학금도 기부했다. 2006년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1억원을 기부한 이후 '고현정 장학기금'을 운영하며 매년 후배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하지만 요즘 같이 '금연이 대세'이자 법적으로 식당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금지된 상황에서 학교 강의실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운 행위는 공인으로서 적절치 못했다는 반응이 다수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

저작권자 © 피처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