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폭로 성추문부터 아내 폭행설까지, 구설이 끊이지 않는 가수 김흥국이다.


김흥국이 이번엔 아내 폭행 혐의로 입건되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지난달부터 이어진 성추문으로 법적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친근하고 유쾌한 이미지였던 김흥국이 아내 폭행설에 휩싸이면서 논란의 근황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 3월 14일, '미투' 폭로


앞서 지난달 14일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씨가 종합편성채널 MBN '뉴스8'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했다. A씨는 김흥국이 자신에게 술을 먹였고, 눈을 떠 보니 호텔 침대에 나란히 누워 있었다고 밝히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흥국 측은 "그 여성이 주장하는 성폭행이나 성추행도 없었고, 성관계도 없었다. 오히려 불순한 의도로 접근했다는 정황 증거들이 많다"라고 입장을 밝히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김흥국은 20일 서울중앙지법에 A씨를 상대로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A씨는 다시 '뉴스8'을 통해서 김흥국의 육성이 담긴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뉴스8'은 이 파일을 공개하며, "김흥국이 두 차례의 성폭행을 두고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대해서도 김흥국 측 관계자는 OSEN에 "MBN의 보도는 다 추측성이다. 이날 공개된 육성도 어떤 것도 증명할 증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뉴스에서 언론플레이를 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언론플레이를 할 생각이 아니다. 소송 결과로 입증할 것다. 반박할 가치도 없는 보도라고 생각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과 A씨의 대립은 법정 공방으로 이어졌다. A씨가 김흥국에 대해서 서울동부지검에 강간·준강간·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김흥국은 A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A씨를 상대로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후 김흥국의 지인 B씨가 추가 폭로를 이어가며 김흥국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김흥국은 이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며, 지인 B씨가 누구인지 짐작이 가는데 개인의 이해관계와 감정에서 나를 무너뜨리려고 나온 음해이다. 이정도로 위험한 주장을 하려면 본인 신분을 밝히길 바란다.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발하겠다"라고 밝혔던 상황.


김흥국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광진경찰서에 성폭행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첫 번째 조사를 마쳤다. 김흥국은 5시간이 넘는 조사에 임했고, 이후 "A씨와는 합의된 상태에서 만났고 술자리를 했다. (A씨가 내게) 사과를 해서 잘 풀었으면 한다. 많은 연예인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데, 이런 식으로 하다가 안 걸릴 남자가 어딨냐"라고 다시 한 번 강경한 입장을 밝혔던 상황.


법적 공방이 이어지고 있던 상황에서 지난 17일 김흥국 측은 A씨로부터 사과 문자를 받았다고 밝혀 사건이 새 국면을 맞았다. 김흥국 측은 "A씨가 측근을 통해 '이렇게 일이 커질 줄 모르겠다' '후회한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등의 내용이 담긴 문자를 세 차례 보냈다. 사과한다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쓰지 않았지만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라고 말했다. 또 A씨는 성추행 의혹 추가폭로와 관련해 "누군가의 지시로 인한 충동적인 행동이었다"고 해명했다. 


# 4월 25일, 아내 폭행설





하지만 A씨와의 성추문 진실공방이 다 마무리되기 전에 또 다시 논란 거리가 생겼다. 이번엔 아내 폭행설로, 김흥국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혔다. 평소 유쾌하고 친근했던, 예능감 넘쳤던 스타이기 때문에 더욱 충격적이었다.


경찰은 이날 새벽 2시께 김흥국이 자택에서 아내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이에 대해서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오후 OSEN에 "김흥국이 이날 부부싸움 중 아내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것이 맞다. 경찰이 현장에 나가서 확인을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김흥국과 그의 아내가 경찰서에 오지는 않았다. 보고서가 올라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흥국 측에서는 해프닝으로 생각하고 있는 상황. 김흥국 측 관계자는 OSEN에 "어제 밤 김흥국이 술을 마시고 늦게 귀가했는데 아내가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요즘 속상한 일이 많다보니 그 문제와 얽혀 말다툼을 하게 됐다. 김흥국이 아내를 때렸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다. 아내가 말다툼 중 홧김에 경찰을 신고했다. 오히려 아내가 김흥국의 머리를 때렸다더라"라고 밝히면서 아내 폭행설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다.


두 달 사이 성추문에 아내 폭행설까지 연이은 논란으로 시끌벅적한 김흥국이다. 이미지에 반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벌어진 만큼, 김흥국이 이 사태를 어떻게 마무리지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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