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한 남성이 생굴을 먹은 지 이틀 만에 비브리오 균에 감염 돼 사망했다.


PEOPLE 등 외신은 한 남성이 생굴을 먹고 비브리오 균에 감염되어 10일 사망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비브리오 균에 감염되면 혈압 저하 등의 쇼크 증세가 갑자기 나타나면서 팔다리에 통증이나 부기가 생긴다. 세균이 급격히 증식하는 특성을 지녀 근육이나 근막을 빠르게 괴사시킨다. 독소가 온몸에 퍼지며 장기 부전을 일으키기도 한다. 며칠 내 팔과 다리에 심한 통증을 수반한 괴사 증상을 일으켜 절단에 이르게도 한다. 주로 해산물을 날 것 그대로 섭취하거나, 비브리오 균에 오염된 해수에 노출될 경우 감염된다.


지난해 텍사스 주에서는 한 여성이 생굴을 먹고 21일 동안 입원해 여러 차례 대수술을 받기도 했고, 이달 2일 뉴저지 주에서는 여행을 다녀온 후 비브리오 괴사 성 근막염에 걸려 팔 다리를 절단해야 할 위기에 놓인 여성의 사연도 전해졌다.


학계는 비브리오 균 감염으로 미국에서만 매년 약1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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