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소방관들의 축제인 제13회 세계 소방관 경기대회에는 성공 개최를 위해 묵묵히 비지땀을 흘리는 숨은 일꾼들이 있다.


바로 자원봉사자들이다.


9월 11일 충주시에 따르면 자원봉사자들은 1천539명에 달한다.


이들은 개·폐회식, 문화행사지원, 일반통역, 종합안내소, 환경정화, 주차안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하고 있다.


특히 73명의 일반통역 자원봉사자들은 세계와 충주를 잇는 가교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교직에서 은퇴한 이용해(66세)씨는 숙소 안내데스크 일반통역 봉사자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여행이 좋아 영어를 배워놨는데 이렇게 봉사할 기회가 찾아와 영광"이라며 "언어 실력도 늘고 외국 친구도 사귈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족 모두가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이세일(47)씨는 아내 장은지(44)와 딸 이은지(16)양과 함께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이씨는 "국제 대회에서 충주를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동참했다"며 "최선을 다해 대회 성공 개최를 돕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가족단위 자원봉사도 늘어나고 있다. 가족간 유대관계도 좋아지고, 무엇보다 자녀들에게 '산 교육'이 된다는 점에서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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