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에서 군 복무 중이던 A일병이 후송 중 숨졌다. 16일 오후 5시경 강원도 양구군 최전방 부대 감시초소(GP) 내 화장실에서 A일병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응급헬기로 후송했으나 도중에 숨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최초 발견자이자 A일병과 함께 야간경계 근무조로 투입됐던 B하사는 "총성을 듣고 화장실로 가보니 A일병이 두부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A일병은 K2 소총에 의한 총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일병 소속 부대 간부는 “A일병이 평소 외향적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해 GP근무시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응급헬기가 도착해 이륙하는 과정에서 A일병이 사망 판정을 받아 헬기 운항은 취소됐다고 한다.


군 당국은 헌병수사관을 현장에 투입해 사망 원인 및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며, 오늘(17일) A일병 유가족 참여하에 현장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A일병이 남긴 유서나 타살 증거 등이 발견됐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A일병에 대한 부검 여부도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군 관계자 측은 A일병의 사망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일단 발표했으나, 전방 초소에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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