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명 관광지 거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 중상자가 많아서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총격 현장을 담은 영상도 인터넷에 올라와 당시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줬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시내 중심부에서 1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등 여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프랑스 현지 매체 로컬 프랑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시내 동쪽에 있는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발생했다. 크리스마스 시장은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이번 총격은 유류세 인상 등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일명 ‘노란 조끼’ 시위가 3주간 이어진 뒤 벌어진 일이다. 지난 주말 파리에서 열린 시위는 동원된 경찰 인력만 9만명이 될 정도로 대규모였다.


용의자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프랑스 당국은 이번 총격 사건이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프랑스24가 전했다.


총격 사건 이후 프랑스 내무부 장관은 “스트라스부르에서 심각한 공공 보안 사건이 발생했으며 주민들은 집에 있어 달라”고 호소했다.


스트라스부르는 독일과 국경을 맞댄 지역으로 유럽의회 본부가 있다. 현재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허프포스트 프랑스판 등은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총격 당시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총소리에 놀라서 달아나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다.


총을 맞고 쓰러진 듯 거리에 누군가 누워있고, 그 주변을 서성거리는 사람의 모습도 사고 발생 인근 시민의 카메라에 포착돼 충격을 더하고 있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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