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는 9일 산불로 큰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영동지역을 언급하며 “(강원도에) 놀러 오는 것이 가장 큰 자원봉사”라고 밝혔다. 지난 4~6일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동해안 산불로 인한 지역 경기 위축이 우려됨에 따라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 지사는 이날 오후 강원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이런 분위기를 많이 알아주고 알려주길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지사는 “(강원도는)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동쪽으로 가자!(Go East!)’라는 캠페인을 했었다. 다음 주부터 이런 캠페인을 시작할 생각”이라며 “‘우리가 재난을 맞았지만, 밝은 모습으로 손님을 맞이하자’는 취지다. 우리가 우울해 있으면 손님이 오기가 부담스럽고 미안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재난은 있었지만 빨리 극복할 수 있기 때문에 ‘놀러 가기 자원봉사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 지사는 전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재난지역에 놀러 가는 것이 혹시라도 폐가 될까’라는 조심스러운 생각은 거두어 달라”며 “지금 최고의 자원봉사는 관광으로 지역을 살리는 일이다. 찬란한 봄꽃이 만발한 가장 아름다운 시기! 화재로 생기를 잃어버린 영동지역에 다시 생기를 불어 넣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최수정 기자 soojung@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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