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독감 유형에 이어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잠복기가 한달 정도로 긴 A형 간염은 감기증상으로 나타나다가 황달 등이 발생하며 급격히 간염 증세로 돌아서는 무서운 전염병으로 알려져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서 특히 회식 때 술잔돌리기, 혹은 찌개 등 음식에 같이 숟가락을 넣어 먹는 행위 등을 피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6일까지 신고된 A형간염 확진자가 전국 3549명으로 작년 한해 전체 감염자 2346명 대비 1.5배나 많은 수준으로 발생했다. A형 간염은 물, 식품 등을 매개로 전염되는 병으로 특히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할 때 감염되며 3~5월 사이 봄철에 발생빈도가 높은 병이다. 감염시 고열과 복통, 구토, 설사 등 감기증상과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다가 황달 등이 발생하면서 간 수치가 크게 올라가는 간염증세가 발생한다. 


바이러스 잠복기가 최장 50일에 달해 증세가 나타난 뒤에는 역학조사를 해서 원인을 밝히기도 어려운 병으로 알려졌다. 일단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하며, 예방을 위해 특히 조심해야하는 것은 회식자리로 알려졌다. A형 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음식을 끓일 경우 사멸되기 때문에 가급적 익힌 음식을 먹고, 손을 자주 씻으며, 술잔을 돌리거나 한 음식에 숟가락을 같이 넣어 먹는 등의 행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아직까지 치료제는 없는 편이며 건장한 성인의 경우, 복통과 고열, 황달 등 증세가 1~2주 사이 진행되다가 바이러스가 물러가면 정상으로 회복된다. 노약자의 경우에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잇는 무서운 병이다. 특히 항체 보유율이 낮은 20~40대 환자들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임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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