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광주시는 오는 8일, 자원봉사자 160명이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두 지역 간의 화합을 다지는 대구-광주 자원봉사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교류행사는 대구시 자원봉사센터 주관으로 광주 자원봉사자 80명이 대구시를 방문해 대구 자원봉사자 80명과 함께 상호협력을 위한 결의문 낭독, 우호증진을 위한 기념품 교환, 볼런투어 등을 통해 자원봉사 공감대 형성과 폭 넓은 교류활동을 펼친다.  


볼런투어는 자원봉사를 뜻하는 볼런티어(Volunteer)와 여행의 투어(Tour)가 결합된 신조어로 여가시간을 활용해 봉사활동과 여행을 함께 즐기는 것을 말한다.   


이날 행사에는 대구시청에서 160명의 대구·광주 자원봉사자와 시 및 구·군 자원봉사센터 등 자원봉사 관계자가 참석한다.  


골목정원을 가꾸며 새로운 공동체 문화와 도시재생의 모범사례로 손꼽히는 서구 달성토성마을을 찾아 주민참여 우수사례를 경험하는 시간을 가지며, 비슬산 대견사와 사문진 낙동강 탐방로 등을 투어 하는 볼런투어로 대구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대구-광주 자원봉사 달빛동맹은 지역감정을 없애고 지역의 공동발전과 시민우호증진을 위해 대구·광주시 자원봉사센터가 2013년부터 협약을 맺어 양 도시를 격년으로 방문하는 민간차원의 교류 행사다.


자원봉사를 통한 화합과 상호 우의를 다지고 있으며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다.


지난해에는 대구 자원봉사자 50여명이 광주시를 방문해 광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치담기 체험, 5·18자유공원 투어, 빛고을 남도 볼런투어 등으로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이밖에도 달빛동맹 협력 사업으로 사회기반시설(SOC)·경제·환경·문화체육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광주에 폭설로 광주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대구시에서 제설작업을 지원(제설차량 7대)해 신속한 복구를 도왔으며 대구 서문시장 화재 때 광주시에서 성금을 모금해 대구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광주 간 자원봉사 교류를 통해 양 지역 간 화합과 협력은 물론 자원봉사자, 지역민들이 함께 어울려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역주의와 이념 갈등을 뛰어 넘어 아름다운 동반자로서 우리 사회의 통합을 이끄는 성공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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