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탕은 요즘 들어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실제로는 의외로 역사가 짧은 음식이다. 원래 조선시대 때는 복날에 서민은 개고기를 넣은 개장국을, 양반은 주로 소고기를 넣은 육개장을 먹었다고 한다. 다만 삼계탕의 원조격인 닭백숙은 조선시대에도 엄연히 존재했으며 고기가 귀했던 시절 가정에서 그나마 자주 해먹었던 고기 요리였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 때 여러 부잣집들에서 닭백숙이나 닭국에 인삼가루를 넣어 만든 게 삼계탕의 시초였다. 그러다 1950년대에 '계삼탕'을 파는 식당이 생겨났고 6.25 전쟁 이후 1960년대에 비로소 삼계탕이라는 이름이 나오게 되었다. 1960년대 들어 냉장고가 보급되며 유통방식이 개선되어 인삼을 오래 보관할 수 있게 되자 삼계탕에 인삼가루를 넣는 식이 아닌 말린 인삼을 넣는 식으로 요리 형태가 바뀌고 이에 따라 이름도 바뀌면서 지금의 삼계탕이 되었다. 이후 개장국의 하향세와 엇갈리면서 복날 음식의 대표주자가 삼계탕이 되었다.

오늘날 삼계탕은 닭을 삶는다는 조리법은 같지만 말린 인삼보다 주로 수삼(말리지 않은 인삼)을 넣고 이따금 곁가지 한약재를 넣는다. 또 수삼 대신 인삼 배양근을 넣기도 한다. 

다음은 맛집 사이트 '망고플레이트'에서 소개한 삼계탕집 베스트 10이다.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은 점심 때 한번 들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