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상장동에 있는 중국음식점 `아사원(대표:이상렬)'은 30여년째 지역 경로당 등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태백시 상장동에 있는 중국음식점 `아사원(대표:이상렬)'은 30여년째 지역 경로당 등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한 중국음식점 대표의 오랜 헌신이 작은 화제다. 태백시 상장동에 있는 중국음식점 `아사원'의 이상렬 대표는 30여년째 지역사회 그늘진 이웃을 돕는 데 앞장서고 있다. 30년동안 한결같이 봉사활동을 하기란 쉽지 않다. 

이 대표는 중국집 주방장 등으로 일했던 경력을 바탕 삼아 1990년 2주공 아파트 근처에 아사원을 개업해 지금까지 영업을 해오고 있다. 그와 직원들은 음식 사업 시작과 함께 짜장면 나눔 등 봉사활동에도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웃 결식아동들의 허기도 수시로 달래주는 한편 2002년과 2003년 태풍 루사와 매미가 불어닥쳤을 때에는 철암동 등 수해 현장에서 자원봉사자 등에게 하루 500그릇씩 짜장면을 공급해 주기도 했다.

서너 달에 한 번꼴로 꾸준히 펼치고 있는 이 같은 봉사활동은 이 대표가 NGO 태백환경보호연합회장으로 헌신했던 지난 2년간은 주춤했지만 올해 또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올 3월 삼수동 하장마을 노인 50여명을 위한 짜장면 봉사활동을 벌인 데 이어 지난 17일에도 시내 노인 500여명을 아사원 식당으로 초청해 경로잔치를 펼쳤다.

이상렬 대표는 “홀몸 노인이나 장애인 등을 위한 짜장면 봉사활동을 벌이는 날에는 품이 많이 들고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내 재능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오히려 감사한 마음이 앞선다”고 했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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