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한솔 부대표)
(사진=임한솔 부대표)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8일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광주에서 진행 중인 재판에 알츠하이머 진단을 이유로 제대로 출석하지 않는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알츠하이머 환자일 수가 없다는 확신 100%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임 부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대략 10개월 정도 전 전 대통령이 골프 치는 모습을 포착하기 위해서 계속 노력 해왔다. 전 전 대통령은 반드시 본인의 죄에 대해서 충분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 나름에 소명 의식을 가지고 지켜보고 주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대화에서 단 한 번도 제 얘기를 되묻거나 못 알아듣는 모습을 보지 못했고, 정확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아주 명확하게 표현했다. 재판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임 부대표는 전날 전 전 대통령이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임 부대표는 “1번 홀 마치고 2번 홀 도는 것까지 지켜보고 접근을 했다. 드라이버샷은 호쾌했고 아이언샷은 정교했다”며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굉장히 기력이 넘쳐보였다. 가까운 거리는 카트를 타지 않고 그냥 걸어서 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건강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생생히 지켜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프장 캐디들도 본인들은 가끔 타수를 까먹거나 계산 실수하는 경우가 있는데 본인 타수를 절대로 까먹거나 계산을 헷갈리는 법이 없다고 한다”며 “아주 또렷이 계산하는 것 보면서 캐디들도 이 사람이 치매가 아니라는 점을 확신하고 있더라”고 밝혔다.

함께 있던 전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에 대해선 “한 술 더 떠서 방송에서는 차마 하기 힘든 동물에 비유한 육두문자를 고래고래 고성과 함께 지르면서 말했다”고 했다.

임 부대표는 “건강 상태를 봤을 때 강제 구인을 통해 재판받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며 “수년째 지방세 고액체납 1위인데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조금이라도 죄를 더 묻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후에도 재산 추징이 가능하도록 법 개정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부대표가 공개한 영상에서 전씨는 5·18 민주화운동 당시 발포 명령을 내린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내가 왜 직접 책임이 있어? 내가 왜 발포 명령 내렸어? 발포 명령 내릴 위치에도 없었는데 군에서 명령권 없는 사람이 명령해?”라고 주장했다. ‘1000억원이 넘는 추징금과 고액 세금을 언제 납부할 것이냐’는 물음엔 “네가 좀 내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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