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솔로에게는 오래 살 권리조차도 없는 것일까. 연인이 없는 사람이 비만인 사람보다 조기에 사망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돼 솔로들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지난 8월 8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브리검 영 대학교(Brigham Young University) 연구진이 발표한 '외로움과 건강'에 관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진이 외로움, 고독, 사회적 고립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밝혀낸 선행 연구 218건을 분석한 결과 사회적으로 고립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기대 수명보다 빨리 사망할 확률이 50%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외로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비만보다 더 위험하다. 미국의 경우 45세 성인 중 4분의 1에 달하는 인구가 홀로 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연구진은 외로움이 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수명을 낮추는지에 대해서는 '면역력'과 관련 있다고 추측할 뿐 정확한 이유를 제시하진 못했다.

 

연구 진행자 줄리언 홀트 룬스타드(Julianne Holt-Lunstad)는 "사회적인 고립과 고독, 외로움이 조기 사망과 상관관계에 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다른 요인들에 비해 악영향의 정도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속 연구를 통해 인과성을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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