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의 2022 봄여름 테니스 컬렉션. (사진=휠라코리아 제공)
휠라의 2022 봄여름 테니스 컬렉션. (사진=휠라코리아 제공)

 

 

코로나19속 골프가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세대를 이르는 말)의 스포츠로 자리 잡은 가운데 최근에는 테니스가 MZ세대 사이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는 테니스 웨어를 출시하며 테니스 수요 잡기에 나섰다.

13일,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휠라가 출시한 '화이트 라인'의 테니스 웨어 컬렉션이 지난 8일 기준 80% 가까운 판매율을 기록했다. 휠라는 테니스가 새로운 취미로 급부상한 것을 사전에 감지해 올해 화이트 라인 출시 물량을 지난해 대비 약 290% 늘리기도 했다.

휠라는 이런 테니스 인기 급부상에 오는 5월, 일상에서도 입기 좋은 테니스 웨어 라인을 추가 출시해 테니스 수요를 빠르게 잡을 예정이다.

휠라뿐만 아니라 패션업계는 테니스에 기반을 둔 패션 아이템을 일상복으로도 즐길 수 있도록 출시하고 있다. LF의 '아떼 바네사브루노',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럭키마르쉐 등도 테니스웨어 라인을 새롭게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의 편집숍 브랜드 '케이스스터디'도 지난 3월 새롭게 테니스 컬렉션을 선보이고 다양한 협업제품과 자체 제작 상품으로 테니스를 즐기는 2030세대 소비자들 사로잡기에 나섰다. 일부 제품은 공개 하루 만에 완판될 정도로 큰 인기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테니스가 새로운 MZ세대 스포츠로 자리 잡은 것은 신체 접촉 없이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도심형 귀족 스포츠로 인식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또한, 골프와 마찬가지로 SNS에 인증샷을 남길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팬데믹이 장기화하면서 많은 신체접촉 없이 야외 운동을 할 수 있는 '테니스'가 주목받고 있다"며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난 만큼 '테니스 패션' 역시 유행 인증샷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프복보다 테니스웨어가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아 최근에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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