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작가들의 전시

(사진=과천현대미술관 제공)
(사진=과천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MMCA) 과천관에서 <젊은 모색 2023: 미술관을 위한 주석>전시가 진행중이다. 전시는  4월27일부터 9월10일까지 진행한다. 

'젊은 모색'은 1981년 '청년작가전'으로 출발해 올해 42주년을 맞이한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이다. 2000년대 이후 미술시장의 급변화로 90년대와 달리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2021년 40주년 이후 첫 전시로 펼치는 이번2023젊은 모색전은 건축과 디자인을 포함하여 선정 장르와 매체를 확대했다.

 

전시에는에는 김경태, 김동신, 김현종, 뭎(손민선, 조형준), 박희찬, 백종관, 씨오엠(김세중, 한주원), 오혜진, 이다미, 정현, 조규엽, 추미림, 황동욱 등 13인(팀) 신진작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기성 작가와는 다른 제작 방식과 유연한 협업을 통해 각자가 속한 시각예술계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는 작가들이다. 건축가, 공간․가구 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 사진가, 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이들은 각자가 추구해 온 활동 경향의 연장선에서 이번 전시 주제를 해석한 창작물을 제안했다.

(사진=과천현대미술관 제공)
(사진=과천현대미술관 제공)

 

'미술관을 위한 주석’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전시는 미술관의 공간, 전시, 경험을 재맥락화하고 사유한다. 작가들의 작품은 마치 원문에 주석을 다는 것처럼 미술관이라는 제도적 공간에 대한 해석을 확장하고 있다. 작품에 담긴 시각 언어들은 미술관의 ‘공간’, ‘전시’, ‘경험’에 주목하여 특히 전시의 무대가 되는 과천관 자체를 새롭게 경험하도록 만든다. 나아가 이번 전시는 곧 개관 40년을 맞이하는 오래된 미술관인 과천관의 본격적인 재생 전에 미술관 공간의 다변화를 모색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김현종,  범위의 확장, 2023(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김현종,  범위의 확장, 2023(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전시에는 연계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됐다. 

‘큐레이터 토크’, ‘작가와의 대화’, ‘시 낭독회’, ‘설치 연계 퍼포먼스’ 등이 열린다. 참여 작가들의 작품이 수록된 도록 외에도 전시 주제에 대한 확장된 논의를 담은 선집을 7월 말 발간할 예정이다.

뭎, 내 사랑, 난 당신이 죽은 줄 알았어, 당신은 그저 다른 삶으로 넘어간 거였는데, 2023(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뭎, 내 사랑, 난 당신이 죽은 줄 알았어, 당신은 그저 다른 삶으로 넘어간 거였는데, 2023(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4월27일부터 9월10일까지

과천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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