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금호미술관에서 5월5일부터 6월11일까지 <금호영아티스트> 전시 2부를 선보인다. 전시2부에는 제20회 금호영아티스트 프로그램에서 선정된 6인 중 이희준, 임노식, 현승의 3명의 작가의 개인전이다. 

1층에서는 현승의 개인전<평범한 ㅁ씨의 휴가(The Ordinary ㅁ's Ordinary Vacation>, 2층에서는 이희준 개인전<비계(Scaffolding)>, 3층에서는 임노식 개인전<깊은 선(Deep Line)>으로 구성된다. 

현승의 작가는 공간에 관련된 여러가지 담론들을 인간과 자연의 관계, 관광산업에 초점을 두어 그에 대한 어두운 측면들을 비추고, 그림을 통해  그러한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작업들을 하였다. 가령 자신의 삶의 터전인 공간을 외부인에게 제공하는 관광산업은 여러 이해관계를 내포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수익이라는 불편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는 것이 작가의 말이다. 

"관광지라는 다듬어진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행해지는 과정들 중 무엇이 궁극적으로 더 소중하고, 더 가치 있는 것인지 따져보기도 전에 자본은 빠르게 침투해 성을 쌓아간다."고 하였다. 

작가는 관광이라는 즐거움 속에서 껄끄러운 이야기를 들추어 내면서 무엇이 행보인지에 대해 탐구한다. 

이희준 작가는 건축적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비례와 균형 색채를 추상적인 시각으로 풀어낸다. '5분 만에 완판 작가' 라는 신기록을 세운 이희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임시로 설치한 가시설물을 뜻하는 비계(scaffolding)의 개념을 회화, 조각, 설치 작업에 접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추상회화처럼 보이지만 포토몽타주(photomontage)기법으로 제작된다. 포토몽타주는 여러 장의 사진을 자르고 서로 결합하여 조립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것으로 작가는 현실 세계의 이미지를 새롭게 재창조한다. 사진의 재배치를 통해 도시라는 풍경을 독특하게 해석하는 작품은 다각적 경험을 유도한다. 

작가 김노식은 일상에서 관찰한 인위적 상황과 흔적을 개인의 경험에 비추어 탐색한다. 회화를 통해 사회구조에 내재된 ㄷ양한 읨와 가치의 문제들을 이야기하려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선(line)'을 중심으로 대상을 지각하는 방식응ㄹ 보여준다. 가느다란 선이라는 최소한의 형상은 내부와 외부의 관계 그리고 보잊 않는 주변의 상황 등을 상상하게 한다. 

전시는 5월5일부터 6월11일까지 진행하며, 관람료 유료.

금호미술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