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청년작가협회 AJAC 40 주년 기념전(사진=스페이스사직 제공)
재불청년작가협회 AJAC 40 주년 기념전(사진=스페이스사직 제공)

 

재불청년작가협회(AJAC)는 1983년 파리에서 활동하는 한국 작가들에 의해 창립된,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젊은 한국인 작가들의 순수미술 단체이다. 전시는 지난 40년간 그들의 예술활동을 기념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 예술사의 한 페이지를 써나가고 있는 현 협회 정회원 24 명과 명예 회원 25 명이 참가한다. 창립 이래 화가 , 조각가 , 사진가 , 퍼포머 그리고 무엇보다도 사상가와 창작자들이 함께 모여 프랑스에 한국 미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예술을 통한 문화간 교류를 촉진하고 있다. 

 

색채를 만나는 형태, 유화 앞에 선 디지털 이미지, 설치 작품을 구성하는 재료 등 어떤 형태의 예술적, 사회적, 정체성 꼬리표에도 얽메이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욕구는 전시를 관통한다. 

 

'타자'로서 타지에서 경험하는 정체성 혼란은 그들에게는 꼬리표와도 같다. 작가들은 이러한 꼬리표를 벗어나 문화적 번역으로서의 작업을 구축한다.  프랑스에 거주하는 한국 예술가들의 작업은 한국 미술 힘 혹은 한국 미술 특유의 내러티브 방식이 존재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게 된다. 

 

이로써 전시는 국제 무대에서의 한국 미술의 미래를 보여주는 동시에 두 가지 정체성 사이에서 부유하며 끊임없이 정체성에 의문을 갖는 그들의 미적 독립성을 강조한다. 모국의 문화와 동떨어진 언어와 삶의 방식에 직면한 그들의 작업은 풍요로움과 영감의 원천이다. 

 

전시는 5월3일부터 6월10까지 스페이스 사직에서 무료관람으로 진행한다. 

참여작가 : 권녕호, 김경란, 김범수, 김선태, 김세중, 김정범, 김태종, 김형기, 박상남, 박승순, 변연미, 안종대, 오승아, 오태원, 윤영화, 이경호, 이경희, 전강옥, 정충일, 최예희, 최용대, 최인호, 하진, 하태임, 한호(명예 회원 25인) / 권혁이, 김수경, 김지나, 김하은, 드미래, 박현, 박현희, 박혜정, 배승주, 손지영, 신민서, 우채연, 윤미지, 이마레, 이송희, 이승환, 이혜원, 이휘경, 임효진, 지온, 최형섭, 하유미, 홍보라, 홍성연(정회원 24인) 

 

저작권자 © 피처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