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 London

Ashish Gupta 전시 포스터(사진=William Morris Gallery 제공)
Ashish Gupta 전시 포스터(사진=William Morris Gallery 제공)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패션(fashion)

런던의 윌리엄 모리스 갤러리(William Morris Gallery)는 델리 출신 패션 디자이너 아쉬쉬 굽타(Ashish Gupta)의 첫 번째 전시 'Ashish: Fall in Love and Be More Tender'를 오는 9월10일까지 선보인다. 전시는 Ashish의 파괴적이고 장난기 넘치는 60여개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원래 미술 교육을 받은 Ashish는 런던의 Central Saint Martins에서 패션 디자인을 공부하고 2001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레이블을 설립했다. 

Ashish는 미국과 유럽의 패션 역사 그리고 전 세계의 섬유 전통을 포용하는 광범위한 문화와 디자인을 보여준다. Ashish의 디자인은 종종 재료와 기술에 대한 선입견에 도전한다. 가령, 문화적 정체성, 옷과 착용자 간의 생성되는 의미에 대해 질문한다.

최근 몇 년 동안 Ashish의 작업은 인도와 영국 간의 복잡한 문화적 관계와 글로벌 교류에 대한 아이디어를 다루었다. 옷 자체, 그의 사진 광고, 패션 프레젠테이션에서 남아시아의 포인트가 점점 더 뚜렷해진다.

Ashish의 독특한 색상 사용은 옷이 착용자에게 기쁨을 주고 서로 다른 정체성이 부끄럽지 않고 빛나게 보이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그의 믿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Ashish는 사회 및 정치적 참여를 위한 매체로 패션을 사용한다. 여기에는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대한 반응으로 고안된 'MORE GLITTER LESS TWITTER'로 장식된 디자인과 그의 유명한 'IMMIGRANT' 티셔츠의 새 버전이 포함된다.

 

Ashish는 포용과 공평한 표현에 대한 장기적인 노력으로 창조 산업 분야에서 선구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시 또한 Ashish의 2017 가을 겨울 컬렉션 'The Yellow Brick Road'를 집중 조명한다. 이 시즌은 퀴어 문화에서 상징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1939)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인도 태생의 작가 Salman Rushdie의 영화 해석에 의존하였다. Rushdie는 이주에 대한 탐구와 고향을 구분하는 방법을 개인의 능력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영화를 해석하였다.

William Morris와 마찬가지로 전통적인 수공예 기술은 Ashish 디자인의 핵심이다. 각각의 개별 시퀸은 델리에 있는 Ashish의 작업장에서 고도로 숙련된 장인이 자수 프레임에 손으로 꿰매는데, 이 과정은 작품에 따라 며칠에서 일주일 이상 걸린다.

전시에서는 뭄바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진작가이자 영화제작자인 Ashish Shah(b. Dehradun, 1984)와의 새로운 협력 작업도 선보인다. Shah는 이미지 메이킹의 새로운 언어를 만드는 흥미로운 세대의 사진가 중 한 명이다. 인도와 런던에서 촬영한 Shah의 영화 및 사진 커미션은 세계적 움직임의 복잡성과 Ashish의 의류가 인도와 서양 간의 복잡한 문화적 관계를 탐색하는 방식을 탐구한다. 즉 탈식민주의 관점에서 Ashish의 작업을 맥락화한다. 

 

Ashish Gupta(b. Delhi, 1973)는 권위 있는 NEWGEN 상을 3번 수상했으며, 런던의 빅토리아 & 앨버트 박물관과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주요 전시회 및 프리젠테이션에 참여했다. Ashish의 디자인은 Beyonce, Debbie Harry, Hunter Schafer, Rihanna, Charli XCX 및 Taylor Swift를 포함한 글로벌 패션 아이콘들이 착용해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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