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in London

Dalí Cybernetics : The Immersive Experience (사진= Dail Cybermetics 제공)

 

전 세계는 팬데믹(Pandemic)의 영향으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언택트(Untact) 문화가 일상이 되었다. 매장에 가지 않고 가상으로  착용 경험을 실현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메타버스(Metaverse)같은 현실에 실재하지 않는 가상세계가 생겨나기도 하였다. 

 또한 이를 구현하기 위해 플랫폼 공간이 등장하고,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같은 새로운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문화공간에서도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전시가 생겨나고, 관람객이 특별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 콘텐츠가 꾸준히 개발되고 있다. 

최근 런던에서는 최초로 VR기술을 적용하여 단체로 관람할 수 있는 메타버스 전시를 진행하였다. 전시는 최첨단 360도 디지털 프로젝션, 디지털 디스플레이, 음향 효과, 독특한 분위기의 조명 등의 요소를 통해 스페인의 천재 미술가 살바도르 달리와 그의 초현실주의 걸작에 대한 관람 체험을 극대화하였다. 

Dalí Cybernetics : The Immersive Experience (사진= Dail Cybermetics 제공)
Dalí Cybernetics : The Immersive Experience (사진= Dail Cybermetics 제공)

 

디지털 기술 응용으로 사람과 로봇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실재와 가상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는 오늘날.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전달하는 전시 공간은 다양한 기능 수행을 극대화하기 위해 콘텐츠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전시 'Dail Cybermetics: The Immersive Experience'는 오감을 만족시키고, 전시 관람에서 느끼는 다각면의 제약을 최소화하여 관람객들에게 달리와 그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친숙함을 전달한다. 

관람객들은 실감콘텐츠(Immersive)를 통해 전시의 주제와 의도를 공감하고, 달리의 삶과 그의 작품을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탐험한다. 이로써 관람객들은 공간과 예술 작품에 완전히 몰입하고 달리의 붓놀림이 만들어내는 세계에 깊이 빠져들면서 현실의 변화를 느낀다.

Dalí Cybernetics : The Immersive Experience (사진= Dail Cybermetics 제공)
Dalí Cybernetics : The Immersive Experience (사진= Dail Cybermetics 제공)

 

전시 공간에서 즐거운 경험을 하고, 다양한 체험을 한 관람객들은 대개 높은 만족감을 느끼고 그렇지 않은 관람객들보다 훨씬 더 재방문률이 높다. 이러한 점에서 여전히 전시와 디지털 기술의 관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가상전시가 까다롭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미술의 영역을 재미있고 대중적으로 만듬으로써 현대인들의 문화수준을 높이는 긍정적인 영향을 한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통해 관람객들이 전시공간에 적극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새로운 예술 문화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피처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