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SBS 연예대상의 주인은 '미우새'의 어머니들이었다.  


30일 오후 8시55분부터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생방송한 '2017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 수상자로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 중인 이선미(김건모 모친), 지인숙(박수홍 모친), 이옥진(토니안 모친), 임여순(이상민 모친) 여사가 호명됐다. 


이 중 임여순 여사를 제외한 세 사람은 직접 시상대에서 기쁨을 누렸다. 이상민은 허리 부상으로 참석하지 못 한 임 여사를 대신해 상을 받았다.  


이상민은 “아들이 효도하지 못할 때는 건강하셨다. 이제 효도할 수 있을 정도로 좋아졌는데 어머님이 자주 아프다”고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김건모 어머니 이선미 여사는 "밤 늦은 시간까지 봐 준 시청자들에게 감사드린다. 더욱 더 재미있고 유익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률 20%를 넘나들며 지상파 전체 예능 1위의 영광을 누려 대상 주인공이 나올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다만 어머니들이 아니라 '미우새'를 이끄는 신동엽이 꼽히며 지난해 대상에 이어 2연패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다른 대상 후보로는 ‘런닝맨’ 유재석과 '정글의 법칙'에서 불굴의 투혼을 보여준 김병만이 거론됐다. 그러나 ‘미우새’ 어머니들의 수상으로 김병만이 프로듀서상을 받았고 신동엽과 유재석은 "너무 축하드린다"라며 어머니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미운 우리 새끼'는 이날 대상 외에도 올해의 프로그램상, 신스틸러상(윤정수) 쇼 토크 부문 최우수상(서장훈) 우수상(토니안) 신인상(이상민) 등 6관왕이 돼 4관왕에 그친 '런닝맨'을 제치고 현존 최고 인기 예능임을 입증했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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