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라고 부를 수도 있고, 그러나 “아트스타”로 더 각광받는 현대미술계의 악동 데미안 허스트(damien hirst, 1965년 6월 7일 ~ )에 대해 짧은 글을 쓰려 한다. 


한국에서는 ‘아티스트’이면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아트스타로 자리매김한 인물은 아직 없어 보인다.


음악인으로, 미술인으로,  방송인으로 확고한 자리매김하는 다방면의 예술인 조영남씨가 가장 인지도가 있었지만 최근 대작사건으로 그리 좋은 인상으로 자리매김 하진 못해 보인다. 또 시간이 지나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 


그외에 예술가 낸시랭, 동양화가 김현정 등 아트스타를 겨냥하고 전략적으로 이를 충분히 활용하려는 예술인이 미술계에서도 몇 있어 보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아직 대중이 기대하는 예술과 그 본연의 모습과는 안타깝게도 거리가 있다. 


그러나 영국의 경우는 재미있다. 






TV에서 올해의 예술가 상이, 우리나라 영화예술인의 잔치 대종상마냥 생중계 되고 연예인과 같이 아트스타로서 비쳐지는 인물들이 있으니 그 중 한 예술가가 데미안 허스트였다. 


어렵고 이해 안되는, 왜 저렇게 예술을 해야 하는 거냐고 질문 받을 만한 대표적 현대미술의 대표작가중 하나 인 

데미안 허스트. 그는 현대 미술의 악동, 신동, 천재 같은 많은 수식어가 붙는다. 


많은 논란 속에서 그리고 그 힘과 더불어 그는 굳건히 자리 매김 했고 그의 작품가격은 매년 치솟고 있다 .  


영국 브리스톨 출생으로 리즈에서 성장하며 1986년 ~ 1989년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 졸업 후 골드스미스 대학 학생들과 함께 기획한 프리즈 전시회를 기획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1991년 첫 전시회에서는 죽은 상어를 포름알데히드를 가득 채운 유리 진열장에 넣어 전시한 《살아 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육체적 불가능성》을 선보여 논란을 일으켰는데, 나 또한 실제 오리지널을 접해보지 못함에도 도록에서 본 그의 작품은 충격적이었다 .


상어를 통체로 포르말린에 넣어 미술관에 전시하는가 하면 송아지를 반으로 갈라 포르말린 수조 속에 넣어 전시하고 관객들로 하여금 반으로 갈린 송아지 사이를 걸으며 작품을 보게 하질 않나, 색색가지 아름다운 색으로 나열된 약을 전시장에 내어 놓기도 하고 다이아몬드가 박힌 다이아몬드 해골을 전시하는 등 삶과 죽음의 경계를 기묘하고 괴기스럽고 충격스런 형태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있다. 


나는 그의 그러한 집요함이 좋다. 





그리고 우리가 회피하는 죽음을 미학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도 아주 좋다. 


영종도에 가끔 부모님을 뵈러 가는데 영종도에 파라다이스 호텔이 생겼고 그곳에 작품이 많다 하여 근사하게 식사도 할 겸 같이 방문했다.


여기서 그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게 되다니 ! 


호텔 내부 가장 좋은 위치에 그의 작품이 오리지널로 전시되어 있었다.


역시 그답게 말이다. 





그의 작품을 한작품이라도 보고 싶으면 영종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 로비 중앙을 가보시라.


그의 우람하고 찬란하며 괴기스러운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역시 사진으로 만나는 것과는 다르게 말이다.


이연주/작가


한국에서 동양화를 배운 후 독일에서 회화와, 사회와 연관된 예술을 공부했다. 작품 활동을 하며 대학교에서 드로잉을 가르치고 생활 속에서 어떤 예술같은 일들이 마주하고 있는지 연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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