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여전히 인류가 넘어야 할 천형같은 질병이다. 하루에도 몇번씩 접하는 단어임에도 우리가 ‘암’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지 물어보면 명확하게 대답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암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각종 암의 초기증상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인체에서 무절제하게 번식하여 장기를 파괴하는 조직의 일종을 종양이라고 하는데, 이 가운데 번식력이 강하며 전이성이 높아 생명을 위협하는 신생물을 악성종양 또는 암이라고 한다. 


인체에 생기는 바람직하지 않은 종양에는 성장속도가 느리고 어느 정도까지 자라면 더 자라지 않으며 주위의 정상조직과 경계가 분명하고 일반적으로 생명에 영향을 주지 않는 양성종양과,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며 주위의 정상조직을 침범하고 자라서 결국 주위의 장기를 파괴하는 악성종양이 있다.


악성종양은 무절제한 증식 및 침윤의 특성이 있으며 발생한 첫 장기를 떠나 임파선이나 혈관을 통해 신체의 각 부분, 특히 간·폐·뼈·뇌 등으로 전이하여 결국은 생명을 위협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암이 ‘바위’라는 개념으로 쓰이어, ‘巖·岩·嵒·嵓’ 등으로 표기하였는데, 이것은 유암(乳癌)이 마치 딱딱한 바위처럼 만져진다는 데서 온 것으로 생각된다.


이들 암세포의 생물학적 특성은 강력한 핵산의 복제력과 각종 분해효소의 분비에 의한 주위 조직파괴력, 자분비물질에 의한 성장 및 증식의 촉진력이 정상세포보다 월등하다.





암은 상피세포에서 생기는 암종(癌腫)과 지지조직(支持組織) 및 결체조직(結締組織)에서 생기는 육종(肉腫)으로 대별된다. 우리 몸에 생기는 150여 종류의 암 가운데서 약 90%가 상피세포에서 생기며, 지지조직 및 결체조직, 순환세포 중에서 10%가 생기고 있다.


암의 발생원인이나 기원에 대해서는 현대의학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완전히는 밝히지 못한 실정이지만, 현재 발생 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는 것들은 발암화학물질(약 1,500여 종)·방사선·계속적 자극 및 손상, 유전력 요소, 바이러스에 의한 것 등이 인정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영국의 퍼시발·토트가 굴뚝 청소부의 음낭에 암이 생긴 것을 발견하고 화학적 또는 기계적 자극이 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하였다.


발암실험은 일본의 야마기와[山極]가 토끼의 귀에 콜타르를 같은 자리에 계속해서 발라 암을 발생시킨 것이 최초의 보고(1915년)이다. 


그 뒤 영국에서 벤즈피렌으로 생쥐의 피부에 암을 발생시키는 실험 등을 하였다. 현재 발암화학물질로 생각되는 1,500여 종 가운데 50여 종이 인체에 암을 일으키고 있다.


암발생의 80∼90% 정도가 직접 또는 간접으로 환경요인과 관련되어 있으며, 외인성 발암인자의 90% 이상이 자연환경에 존재하는 각종 화합물이라고 인정되고 있다. 즉, 자동차 배기가스, 담배연기, 공장에서 쓰는 각종 화공약품, 농약·인공감미료·식품첨가물·의약품의 일부가 원인이 될 수 있다.


암의 유전적 요소에 대해서는 나폴레옹 일가가 모두 암으로 죽었다는 유명한 사실과, 또 일란성 쌍둥이는 같은 암에 걸릴 확률이 높고, 유방암의 발생도 어머니가 유방암일 때 딸에게도 2∼4배의 위험도가 있다는 것도 인정되고 있다. 그 밖에 망막아세포종이나 가족성용종 등도 유전되는 것이 사실이나, 결론적으로 유전하는 암은 드물다.


다음은 의심해 봐야할 6가지 암 초기증상들이다. 꼼꼼이 한번 체크해보자. 



♠ 위암 : 윗배 더부룩하면? 

1. 소화가 잘 안되고 속이 쓰릴 때가 많으며 명치부분에 통증이 심하다. 

2. 윗배가 불쾌하고 더부룩하며 통증이 있다. 

3. 구역질, 압박감, 식욕부진이 심하다. 

4. 빈혈, 설사, 하혈, 체중감소 등이 나타난다. 

5. 혹이 만져지거나 피를 토한다. 


♠ 간암 : 남성 간암 사망률 세계 최고! 

1. 몸이 노곤하고 소화가 잘 안되며 헛배가 부르고 식욕이 없어진다. 

2. 오른쪽 윗배에 불쾌감이 심하다. 

3. 오른쪽 늑골 아래 단단한 돌덩이 같은 것이 만져지며 통증이 있다. 

4. 간 부위에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밤이면 특히 심하게 나타난다. 


♠ 폐암 : 가장 중요 원인은 흡연! 

1. 기침이 나오고 가래가 많아지며 목이 쉬는 등 가벼운 감기증세로 시작한다. 

2.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각혈을 한다. 

3. 폐렴이 동반되거나 늑막에 물이 고이고 숨이 차 호흡이 어려워진다. 


♠ 대장암 : 육류 위주 식사가 주 원인! 

1. 항문과 가까운 하행결장에 암이 생기면 혈변, 항문 출혈이 자주 보인다. 

2. 상행결장에 암이 생기면 피가 나더라도 변에 섞여 피를 알아보기 어렵다. 

3. 변의 굵기가 가늘고 변을 보고나도 후련하지 않다. 

4. 항상 뒤가 묵직한 기분이고 변비가 심해진다. 

5. 기운이 없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출혈로 인한 빈혈이 오게 된다. 


♠ 유방암 : 30, 40대도 위험! 

1. 통증없는 혹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피 같은 분비물이 나온다. 

2. 유두나 유방 피부가 함몰되어 있다. 

3. 유두 주위에 피부 습진이 생기거나 겨드랑이에 림프질이 만져진다. 

♠ 자궁암 : 여성 암중 1위로 발병! 

1. 성관계 후 출혈이 보인다. 

2. 생리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있거나 피 섞인 분비물이 많다. 

3. 생리량이나 질 분비물이 많아지며 분비물의 악취가 심해진다. 

4. 요통, 하지통, 하지 부종 등이 생긴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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