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와 한혜진이 교제 과정의 전말을 털어놨다. MBC 심야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긴급 녹화 분량을 통해서다. 전현무와 한혜진의 교제는 지난달 27일 세상에 알려졌다. 두 사람은 늦은 시간 호출을 받고 모인 ‘나 혼자 산다’ 출연진에 둘러싸여 모든 것을 말했다. 방송은 지난 2일 밤 전파를 탔다.


박나래, 이시언, 기안84가 전현무, 한혜진의 교제 과정을 듣기 위해 늦은 밤 스튜디오로 달려왔다. 박나래는 이미 짐작하고 있었던 표정이었다. 그는 “전현무와 한헤진이 지난해 12월부터 사귄 것 같다. 크리스마스(12월 25일)에도 같이 밥을 먹었다. 지난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여행 때도 심상치 않았다. 한혜진에게 ‘사귀는 게 아니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크리스마스 때부터 시작한 것 같다. 오래 알던 사람이어서 자연스럽게 만났다. ‘나 혼자 산다’ (출연진) 채팅방에 미리 알리지 못해 미안하다. 누구 하나 믿을 수 없는 세상이어서 그랬다”고 답했다. 전현무는 한혜진을 ‘겸둥이’로 부르고 있다고 했다. 방송에서 티격태격 싸우는 두 사람이지만 사석에서는 달랐다.


전현무는 한혜진에게 “귀여운 구석이 있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부끄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눈(이상형의 기준)을 낮춘 것이 아니다. 그럼 어떻게 오빠 같은 사람을 만났겠는가. 사랑하는 사람이다”라고 특유의 직설 화법으로 말했다.


두 사람은 한때 따라붙은 파파라치 카메라에 두려움을 느꼈다고 했다. 한혜진은 “몰래 데이트를 했다. 한 달 정도 지나자 (파파라치) 차량이 붙기 시작했다. 조심한다고 되는 상황이 아니었다. 카메라가 집 근처를 계속 지키고 있었다. 정말 무서웠다”며 “(모든 상황을) 다 내려다보고 있었다”고 했다.


전현무는 “혜진이가 불안해하기에 기분 탓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다음 날부터 나에게도 (카메라가) 따라 붙었다. 나도 같은 불안감을 느꼈다”며 “지금은 (교제 사실이) 공개돼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전현무와 한혜진의 ‘실황 연애’는 ‘나 혼자 산다’의 시청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3일 ‘나 혼자 산다’ 1부 시청률이 11.7%, 2부 시청률이 15.5%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방송분의 평균 시청률은 10.9%였다. 시청률은 무려 4.6% 포인트나 상승했다.


최수정 인턴기자 soojung@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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