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30일 한양대학교 87학번 모임인 '50+ 사랑의 실천' 소속 회원 8명이 성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 배식봉사활동을 가졌다.


이날은 마침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닭다리가 메뉴에 포함되어 있어, 약 350명의 어르신들이 경로식당을 이용해주었다고 한다. 덕분에(?) 봉사활동을 하는 회원들의 손놀림은 더욱 바빠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회원들은 전처리와 배식(닭다리를 더욱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뼈발리기) 및 설거지, 마지막 청소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사실 이 날은 봉사활동을 하는 사랑의 실천 회원들 덕분에 일손을 많이 덜 수 있었다고 한다. 매일 진행되는 배식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수가 상당히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런 사정을 전해들은 사랑의 실천 회원들도 다음에도 꼭 참여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50+ 사랑의 실천' 봉사단은 한양대학교 87학번 모임이며, 2017년 하반기에 결성되었다. 지역아동센터에서 학습지도 봉사, 어린이 외식나들이 프로그램, 연탄나르기, 청소 봉사 지원 등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한양대가 소재한 성동구에서 주로 활동하는 봉사단으로 앞으로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이미숙 회장(교육학과 졸업)은 "배식봉사에서 나는 어르신들 닭다리 찢어드리는 일을 했는데, 처음엔 갑자기 눈물이 확 쏟아져서 당황스러웠다. 어르신들이 '이렇게 먹기좋게 찢어주기까지하고, 너무 이쁘고 고맙다'며 계속 인사를 하셨다. 돌아가신 시부모님이나 지금 건강하지 않은 친정부모님에게 내가 그렇게 손으로 뭘 발라드린 기억이 별로 없는거 같아서 마음이 더욱 짠했다. 처음하는 일이라 조금 힘이 들었는데, 많은 걸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배식봉사활동을 사랑의실천 정기활동을 해서 계속 도움을 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성동노인종합복지관 지역협동사업팀 임창민 팀장은 "배식 마지막 뒷정리까지 깔끔하게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복지관 이용하시는 어르신들께 따뜻한 사랑도 함께 나눠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50+사랑의 실천 봉사단과 함께 지역사회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고자 한다"라고 화답했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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