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이달 8일부터 14일까지 삭막한 회색빛 거리에 밝고 화사한 색을 입히는 벽화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민·관 협력을 통해 환경개선이 필요한 지역 및 보행인구가 많은 관내 지역 3개 구간에 벽화를 디자인함으로써 도시의 미관을 향상시키는 데에 목적이 있었다.


이번 벽화 봉사활동의 구간 면적은 △전농우성아파트 30동 앞 방음벽 일대 240㎡ △배봉초등학교 정문 입구 10㎡ △청량초등학교 동문 좌우측 옹벽 220㎡으로 벽화는 주민과 학교의 의견을 반영해아이들과 동물들이 뛰노는 활기차고 밝은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봉사활동이 진행된 3개 구간 가운데 전농우성아파트와 배봉초등학교 구간 250㎡는 봉사단체 네오맨의 자원봉사자 50여 명이, 청량초등학교 구간은 동아쏘시오그룹 직원봉사단 70여 명이 작업을 진행했다.


동대문구 경한수 건축과장은 “민간의 자원봉사를 통한 벽화사업으로 예산을 절감하는 동시에 주민들에게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골목길 담장 및 옹벽 등에 화사한 벽화를 그려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네오맨은 2005년 결성된 비영리 민간자원봉사단체다. 회원 수가 1만여 명에 달하며, 집수리, 벽화 그리기, 농촌일손돕기 등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동아쏘시오그룹 직원봉사단은 사내 직원 멘토·멘티 교육프로그램 일환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어르신 염색 봉사, 벽화 그리기 봉사, 사랑나눔 바자회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회기역 토끼굴 옆 방음벽 하단의 벽화 그리기에도 자원봉사를 한 바 있다. 


김기원 인턴기자 kiwon@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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