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루 스프레이를 뿌리면서 5억원이 든 가방을 뺏으려 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일당이 붙잡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3일 일제히 보도했다.


산케이신문 인터넷판과 TV 아사히는 한국인 A씨(27)와 B씨(27)의 검거 소식을 이날 보도했다. 이들은 지난달 12일 도쿄 다이토구의 한 귀금속 가게에서 5000만엔(4억9000만원)이 담긴 가방을 든 남성에게 최루 스프레이를 뿌려 가방을 빼앗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이후 인근 옥상 아파트로 도망치다 경비원에게 발견돼 주거 침입죄까지 적용받게 됐다. 





두 사람은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다. A씨 등은 자신의 모습을 담는 취재진 카메라에 촬영하지 말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 모습은 방송에 고스란히 담겼다. 용의자의 얼굴을 공개하는 일본 언론 관례에 따라 이들의 얼굴이 공개됐다.


경시청은 A씨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일행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이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성기노 에디터 trot@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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