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센터장 권미영)는 지난 4일부터 강원도 일대 산불피해 복구 현장에서 자원봉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정확한 정보에 기반을 둔 자원봉사 활동 및 기부를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소중한 자원봉사 발걸음과 기부 물품의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잘못된 정보 확산으로 인한 혼란도 함께 벌어지고 있어 이들의 선한 의지가 퇴색되고 있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자메시지 등으로 '고성군자원봉사센터로 옷, 음식, 생필품 등을 보내자'는 내용이 공유된 이후 현장에서 사용되지 않는 헌 옷 등이 자원봉사센터로 발송되면서, 현장 자원봉사를 관리해야 하는 센터는 쇄도하는 문의와 물품 처리로 정상 업무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자원봉사센터 권미영 센터장은 "시민들의 적극적 자원봉사 참여와 기부에 큰 감사를 드린다"며 "다만,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대규모 방문과 기부 물품 답지는 오히려 현장의 질서를 깨트리고 혼란을 불러올 수 있으니 구호품은 반드시 구호품 접수처를 통해 접수해 주시고, 자원봉사 활동은 지역 내 자원봉사활동센터로 사전 문의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중앙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한 전국 246개 자원봉사센터와 자원봉사단체들은 농번기에 마음이 타들어 가는 지역주민들을 지원하는 농촌 봉사활동을 추진할 예정으로, 현장조사가 정리된 이후에는 집수리 전문 자원봉사, 나무 심기 활동 등을 통해 현장에 필요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강원도로 자원봉사와 여행을 함께 하는 볼런투어 활동, 농산물직거래장터 운영, 각종 행사의 강원도 유치 및 진행 등을 통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보탬이 되는 긴 호흡의 활동을 병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재해구호품 접수처는 강릉시, 동해시, 속초시, 고성군, 전국재해구호협회, 대한적십자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문의하면 되며, 자원봉사 활동은 지역 자원봉사센터로 사전 문의하면 된다. 


최수정 기자 soojung@featur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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